[롱블랙] 비즈니스 항로를 읽는 눈

최근 사업계획 발표를 하고,

시장을 분석하는 언어나 문법을 윗분들로부터의 피드백에서 배울 수 있었다.

 

그런데 그렇게 치밀해야겠다는 다짐을 한지도 한순간 .. 

일상이 행복하니 바로 나태해지더라 ㅋㅅㅋ

그리고 일상에 행복이 넘치니 롱블랙이고 캐릿이고 읽기가 귀찮더라.. 환경은 더 쾌적해졌는데 둘이 놀기 바빠서 ㅋㅋㅋㅋ

 

암튼, 최근 이틀동안 롱블랙에 재밌는 글이 올라왔다.

관점 24 라는 시리즈를 연재 중인데, 첫 컨텐츠의 첫 장에 시선을 끄는 문장이 있어서 메모용으로 티스토리를 켜버림

 

비즈니스 리더는 트렌드를 뒤에서 분석하지 않는다. 제시하고, 이끈다.

 

이 문장이 멋있었다. 내가 연차가 쌓이면 이런 시선을 갖고 싶다.

 

아.. 그런데 읽을때부터 숨이 턱 막힌다.

 

송길영 작가의 핵개인의 시대를 주제로 한 컨텐츠인데,

 

AI 시대가 도래한 지금, 레퍼런스를 찾지 말라고 한다. AI는 이제 단순 능률을 대체할 수 있고 레퍼런스를 학습할 수 있으니까말이다.

나는 아직 레퍼런스 따라하기 대마왕인데... 오리지널 창작자가 되라고 하네.. 

회사 분위기도 꽤나 보수적이니 편하고 배울점이 많으면서도 이 컨텐츠에선 살아남기 위해선 레퍼런스를 버리라고 하네..

 

이 송길영이라는 작가는 <핵개인>을 말하며 스스로가 중심이 되는 브랜딩을 하라고 한다.

도구로 전락하지 않고, 대등하게 각자의 중심을 잡으라고 한다. 

브랜드도 마찬가지라고 말하는 것 같다. 

 

헬리녹스

직접 사보진 않았지만, 뭔진 안다.

최근 글렌피딕 페스티벌에서 경품으로 글렌피딕 X 헬리녹스 아웃도어 의자를 얻었거든

ㅋㅋㅋㅋㅋㅋㅋ

그런데 글쎄 이게 리셀가 13만원이 형성되더라. 10만원에 팔았다. 

 

인기가 이렇게 많길래 외국브랜드인줄 알았다. 그런데, 뭐? 한국브랜드라니. 

백패킹 텐트 폴대를 만들던 작은 시장을 대하던 작은 회사였으나, 그 아들이 '캠핑'을 HIP하게 만들며 브랜드를 확대했다.

현재의 대표인 그 아들의 멘트가 멋있었다.

 

"‘아웃도어 제품이지만 집 안에서도 쓸 수 있는 것.’ 심지어 쓰지 않아도, 그저 소유하고 싶은 걸 만들어 보자 싶었습니다. 그 답을 컬래버레이션에서 찾았어요.”

 

고객 분류가 거의 무의미해진 젊은 사람들을 더이상 분류하지 않고, "모먼트"에 집중했다고 한다. 

아웃도어를 하지 않더라도, 단순히 귀엽거나 or 힙하거나의 이유로 소장이나 선물로 소비한다거나, 특정 브랜드의 이벤트에 당첨되어 굿즈로 소장한다거나, 독서를 할 때 편리한다거나 등!

 

이케아

이케아에서도 한국의 핵개인화를 유심히 보고 있다고 한다.

요즘 아파트도 개인 맞춤공간, 세분화, 모듈화 .. 이런게 유행이라고 한다. 이케아 역시 소비자의 니즈를 더 세분화하고 있다고 한다.

부부도 각방을 쓰는 부부들이 정말 많다고 한다.

 

타 브랜드를 대할 때

어떤 상황에서, 어떤 목적으로 소비될 수 있을지

더욱 세심하게 상황을 제시해야할 것 같다. 

 

24년 다짐

“사람들은 남들에겐 관심이 많은데 정작 나에겐 관심이 부족하죠. 나 자신에게 호기심을 가져보세요. 그리고 질문해 보세요. 나는 무엇을 좋아하고, 어떤 걸 재밌어하는지. 지금 이대로 괜찮은지.”
_이승희 마케터

 

 

대학 이후 계속 꿈꿨던 직업을 가지고

결혼을 통한 안정적인 일상을 보내면서

안일해진 나 자신 탐구하기를 다시 시작해야겠다. 

 

열심히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