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린 롱블랙 읽기 ;; / 토스 온라인 스토리텔링, 채율, 한남동, 마크앤샹탈

롱블랙 한 100개는 밀린듯 ; 오늘 쉬는 날이니까 쭉 읽어야징 ㅋㅋ

토스와 유튜브, 인스타그램에서 통하는 스토리텔링

주제 : 모바일에서 유저/소비자와 소통

챕터1. 기업, 브랜디드 컨텐츠

웹예능
덱스의 냉터뷰 full 로 본 적이 없어서 잘 몰랐는데, 컬리의 웹예능인진 몰랐다. 처음부터 끝까지 다 보면 컬리 식재료 광고가 뜨나보다. 잘 안 먹게 생긴 예쁜 연예인들이 예쁘게 먹는 건데, 나름 잘 팔리나보다. 미디어에 노출되는 컬리의 곡소리와는 별개로 단기적인 광고 효과는 좋은가보다.

브랜디드 유튜브 컨텐츠
1개 영상에는 1개의 메세지만 > 한문단엔 한 메세지만! 을 외치던 나에게 기분 좋은 문장
에이수스 x 채널 장삐쭈 컨텐츠는 "예쁜 노트북"에 집중하고 각종 성능은 나중의 컨텐츠에 밝히거나 댓글에서 소비자들의 자체 바이럴 유도함.
채널의 성격에 맞게, 화제성을 원한다면 딱 거기만하고, 상세 설명이 필요하면 전문 채널에서 풀어내면 됨.
(그런데 예산이 부족하면 어떡하죠?) >> 리뷰 잘 하는 마이크로 채널에 맡기셔요

챕터2. 인스타그램
요즘에는 탐색탭에서 눈에 띄어야 한다. 수많은 섬네일 가운데에서도 선명해야한다. 클릭해줘!!!! 하는.  폰트도 크고 두껍게, 매력적이고 쉬운 카피를 드러내는게 요즘 트렌드.  요즘이라기엔 예전부터 뜨는 컨텐츠는 그랬었던듯 ㅋㅋ

(위) 전 (아래) 후 / 핵심 메시지를 카피로 적고 다음 페이지부터 상세

모바일 문법도 주의합시다.
요약 :  간결! 뺄거빼고! 문장, 띄어쓰기들 정리 잘 하고. 그러자. 어려운 말, 있어보이는 말 NO
고객이 모바일에서도 몰입할 수 있는지 ㅇㅅㅇ

그리고 채널 관리도 잘 하자. 채널 컨셉은 팔로워와의 약속임.

개인적인 사담을 끼자면, 채널이나 플랫폼 운영할 때 어르신들과의 맞짱이 종종 필요할 때가 있었다. 나는 팔로워 이벤트를 자주 안 했으면 좋겠는데.. (물론 하는 건 좋다) 뭔 몇주에 한번씩, 가다가는 매주 한번씩 그러시니까 지쳤다 정말 그렇게 유입된 분들은 실제 고객인 경우도 많지 않은데 ..

챕터3. 토스 UX 라이팅
토스는 뭐 워낙에 UX라이팅 잘하니까 .. 이런 컨텐츠 너무 자주봐서 할말이없네

집중된 팀 내에서, 뭐 하나 시도하고 그에 대한 피드백을 수치적으로든 고객 문의를 통해서든 확인하고 계속 고치고 확인한다는 것은 봐도봐도 신기하고 대단하다.

모든 개발사들이 그렇게 상세하게 파악해주면 얼마나 좋을까 하하하하하하하 (옛날 생각에 울컥)

채율

해외 공급사의 방한 예정 때문에 선물을 찾고 있었다. 입사 후 얼마 안 있어서 방한이 한번 있었는데, 그때도 뭔갈 열심히 찾았었다.
#럭셔리 #한국적 인거를 찾으려다가 '압구정 현백' 이랑 '갤러리아'가 먼저 떠오르더라. 백화점 7~8층 즈음에 그런게 몰려있으니까 대체로 ... 그때도 '채율'을 봤었다. 그 당시에는 급하게 웹서핑으로만 했어야해서 결국엔 바카라 샀지만.. (웹에선 가격 확인이 어려웠다)

그런데 이번에 고운거 좋아하시는 대표님께서 채율을 꼭 집어서 여기서 사라고 하시더라.  낯이 익었는데... 싶었는데 작년에 찾아봤던 거기였다. 이번에는 신사 가로수길까지 가서 쓱 훑어봤었음. 개비싸 ㄹㅇ ㅋㅋ

암튼 롱블랙에서 봐서 반가웠음. 도대체 누가 운영하는 건지 궁금했는데, 예술 전공의 젊은 여성 대표가 21살때 친언니와 창업했...다길래 ... 음 역시 부자가 부자했다! 라는 결론이긴 하지만... 그래도 열심히 전통을 럭셔리하게 풀어나가는 과정에 끈기가 확실하다! 라는 대단한 생각도 했다.  벌써 16년이나 사업을 키웠다고..

아쉬운 점은, 여기가 포장?은 ?그렇게?  멋스럽게?안해주는?것?같다는? 생각이었다. 은수저 세트를 문의하였는데 최근..

타겟이 중장년층 대상 소중한 선물이라고 롱블랙에 적혀있는데, 경험의 앤드까지도 철저하게 명품답게 해주면 좋겠다. 아, 함도 사야지 완벽한 포장의 완성인건가? 허허

은 공예 제품은 실제로 정말 예쁘다 증말로.. 특히 이거 실물로 봤는데 짱예뻤다 (가격은 그사세)

한남동

며칠 전에 한남동에서 라멘 먹었다. 한남동이 목적은 아니었고 이태원에 갈 데가 있어서 간 김에 준쨩이 라멘이 땡겨서 근처 라멘집을 찾다가 어찌저찌 한남동에 들린 거임.

한남동이 럭셔리와 힙합의 중간지대라는 말이 와닿는다. 럭셔리!는 도산대로, 힙!은 성수 느낌인데 여긴 딱 그런 중간?같은? 느낌?
좀 휑~해보이긴 하던데, 한남동이 공실률이 0%대라니, 놀랍다. 성수뚝섬이 2.5%대고 도산대로가 3.3%이라니!

사실 이태원이 슬픈 사건이후로 상권이 좀 쳐지면서 한남동도 같이 쳐질 줄 알았다. 사람들 사이에선 그 상권을 도산대로가 가져갔다고 할만큼, 도산대로가 많이 활기가 살아난 점도 있고. 그렇게 생각하던 중에 한남동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는 내용의 롱블랙 컨텐츠가 있어서 흥미롭게 읽었다.

(요약) 한남, 강북의 원조 부촌. 고급 아파트. 고급 생활시설. 갤러리. 명품 편집샵.  >> 성장하며 고급스런 상권 확대 및 성장  >> 요즘 MZ의 고급 소비 유행 >> 고가 스트릿패션 브랜드 동시다발적 상권 등장

오, 꼼데가르송매장이 한남에 있는거 몰랐음 ㄷㄷ 2010년에 열었다니;; 몰랐네 삼성 물산 패션 브랜드를 시작으로 고가 디자이너 브랜드 입점이 시작됐단거도 몰랐다.

컨텐츠를 읽어보니 한남은 갤러리 구경하고 명품구경하고 플래그십 스토어 구경하고 패션 쇼핑하고 맛집도 가고 하는 '낮'의 상권인 것 같다. 의류가 많이 입점하고, F&B 가게가 많이 사라졌다고 한다.

이태원의 밤 상권이 많이 죽은 상태에서 한남동에 들린 사람들이 술을 마시러 이태원으로 이동하고 있는지도 궁금하다. 한남동에는 재밌게 마시기보단 우아하게 몇잔 마시는 느낌으로 가는 것 같은데 흠흠 쨌든 한남은 고급 바도 꽤 있는 상권이긴 하다. 찾기 어려운 데 있지만

마크앤샹탈  브랜딩

아시아에서 활동하는 브랜딩 에이전시 마크앤샹탈 (처음듣지만 유명한데라고 함)
홍콩 본사.  공간 브랜딩으로 특히 유명하다고 함. 호텔 브랜딩 오호라

고객의 모든 순간을 영화처럼 떠올려라
호텔 브랜딩을 예시로 ... 게스트의 여정을 스토리보드처럼 표현한다고 한다. 로비, 이동, 복도, 레스토랑,,, 뭐 이런걸 촘촘하게 스토리 보드로 분할한다고! 영화처럼 'EX_로비로 들어설 때는 독특한 조명으로 악센트를 준다'
>> 잘 기획된 공간에 들어섰을 때, 이런 디테일이 감동적인 포인트긴 하다.

인터뷰 : 브랜드 경험은 순간의 연속이고 역동적인 흐름이다. 마치 영화같죠.

(이렇게 정의해서 생각 전달하는거 부러워)

홍대의 라이즈 호텔도 마크앤샹탈에서 브랜딩했다고 한다. (토끼바 방문을 위해 한번 가봤지만 자세히 둘러보진 않음)
#홍대 #창조적 #X세대 의 감성을 넣었다고 한다.

귀엽긴한데 나의 소양으로는 이 사진만으로는 잘 모르겠다. 홍대에서 부글부글 끊는 X세대의 에너지를 느꼈다는데, 흠냥 이건 넘 꽤 귀여운데!

리서치는 형사처럼, 해석은 기자처럼  이라는 말이 인상적이다.
마케터의 꽃은 에이전시 선택이라고 하는데, 모든 에이전시들이 형사처럼 리서치해주면 좋겠다. 하하.. 썸트렌드에서 대충 뽑아오지 않고...  옛날 컨텐츠로 요즘 경쟁사 레퍼런스라고 하지 말고 ...

마무리로 깨어 있지만, 꿈꾸듯이 살아보라고 한다.
취향을 기르라고 조언한다. 꿈같은 감성은 개인의 취향에서 나오니까..  (들어도 들어도 반성하는 조언)

요즘 일기도 소홀하고 편안하게 사는 데에 집중하느라 기록을 못했다.
대학생땐 진짜 영문학과 생도처럼 감성적으로 살았는데, 지금은 다 귀찮네 ...
이직 고민하는 친구한테도 몸 편한데 가라고 조언했는데, 말하면서도 맘이 안 좋았다. 사실 "돈 많이 받고 몸 편한데가 최고다" 라고 말하고 싶었는데 너무 꼰대 같아서 속으로 말을 꼭 묻었다. 얘가 뭘 원하는줄 알고 함부로 말 하겠나 내가.. 취준 때  '꼭 주류 관련된 일을 하겠어!!!!'라고 할 때 제일 듣기 싫었던 말이 바로 "그런건 취미로 해" 이 말이었는데.. 그런 말을 쳐 하려고 했다는 자신에 실망함
암튼 큰 선택을 앞두고 있는 것 같으니 알아서 잘 선택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