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 라스트 워드(Last Word) : 싱가포르에서 만난 재패니즈 칵테일 - 싱가포르 바투어 4

아시아 베스트 바 top 50중 가장 많은 수가 오른 도시, 싱가포르 (11곳)
싱가폴에 왔으면 바투어를 하셔야죠. 
싱가폴의 멋진 F&B 문화에서 술을 빼놓지 마세요!악!
 
준쨩이랑 술마시러 간 싱가포르 바투어 4편 뉸뉴냔냐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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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lastword.sg/

Last Word | Cocktail Bar | Purvis Street | Singapore

 

 
싱가포르의 유명한 칵테일 바 넛맥 앤 클로브 (Nutmeg & Clove)가 만든 재패니즈 스타일 클래식 칵테일 바다.
위치도 넛맥 앤 클로브 바로 위에 있다.  22년 초에 오픈한 것 같다. 
 

 
개인적으로 칵테일의 고전적인 이미지를 생각했을 때, 크게 두 이미지가 연상된다 ㅇㅅㅇ
웨스턴 칵테일을 생각하면 개츠비의 파티 이미지가 연상됐고, 동양의 칵테일하면 흰색 정장을 입은 바텐더가 각을 맞춰 절도있게 메이킹을 하는 장면이 연상된다. 
 
내가 좋아하는 한국의 많은 바들도 재패니즈 스타일 메이킹에 대체로 근본을 두고 있는듯하다. 그래서 나도 그쪽이 더 익숙하다. 나이스하고 정성스런 환대, 깔끔하고 샤프한 맛! 그래서 싱가폴 대표 칵테일 바 넛맥앤클로브가 가 선보이는 재패니즈 스타일 칵테일 바는 어떨지 기대를 품고 올라갔다 .
 

라스트워드 바

라스트 워드 입구

 
요로코롬 넛맥 앤 클로브 2층으로 올라가면 라스트워드 입구가 있당. 
 

내부

바테이블에 손님들이 좀 앉아있어서 내부를 제대로 못 찍음. 인스타 사진으로 대체 ㅇㅇ
 
새.. 생각보다 많이 미니멀해서 당황했다. 백바가 없는 것과는 별개로 휑~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솔직히 살짝 당황함. 
물론 저 8m 길이의 긴~바테이블이 멋지고 와, 돈 좀 썼겠네! 라는 인상을 드는 멋진 목재 인테리어지만, 상반신 위로는 휑~한 느낌이 없다면 거짓. 
한국이나 일본의 클래식바의 고급스러운 분위기와는 좀 달라서 놀랐다.
 
뭐,, 사정이 있었겠지 .. 집주인과 약속을 했다거나 ..
 

메뉴

짜잔 메뉴를 겟했습니다

오픈하면

메뉴를 열면 표지에는 시즌 시그니처 칵테일이 소개되고있다.

첫장은 닉값하는 라스트워드

펼치면 바로 나오는 라스트워드! 자신있게 한 페이지를 차지하는 라스트워드다. 

칵테일 황금기를 대표하는 칵테일 페이지

칵테일 역사의 시작이라 불리는 1800년대부터 금주법시대 전까지의 빈티지 클래식 칵테일들을 소개한다. 
칵테일 하나하나의 역사까지는 모르니까 대충 그렇겠지 하고 패스. 

금주법 시대 칵테일

요긴 전면 못찍음 ㅈㅅ 
여기 블러디매리가 그렇게 맛있다던데, 뭔가 안 땡겨서 안 시킴. 와사비가 들어가서 신기하다.

파티파티한 칵테일 페이지

칵테일의 대중화가 되던 시기의 과일이나 달달한 리큐르가 첨가된 칵테일들

디스코 칵테일

둠칫둠칫둠칫 디스코 칵테일이라 불리는 달달하고 직관적인 형형색색의 칵텔들. 갓파더도 여기에 포함되는지 몰랏다! 디스코 세대를 대표하는 칵테일이라네! 달긴 혀. 
 

모던 칵테일 페이지

마지막 페이지는 모던 칵테일. 화이트 네그로니, 페니실린, 올드쿠반 빼고는 첨 보는 칵텔 이름들이다. 재료가 별로 안땡겨서 마시진 않음. 

무알콜 칵텔도 있음

 
대체로 한국~일본에서 마셔본 칵테일들이고 해서, 좋아하는 칵테일을 시켜보고 비교해보는 느낌으로 경험해보기로 했다. 

라스트워드

일단 라스트워드부터 가자고요 ㅋㅋ 
진, 그린샤르트뢰즈, 마라스키노, 레몬이 들어감,.
진은 헨드릭스진 들감.
 
마시자마자 '캬 닉값하누 ㅋㅋ' 갈겼다. 존!나맛있네 미친 칵테일! 샤프함, 그자체. 너무 드라이하지도않고 부드러운 허벌함이 아주 좋았다. 
 
첫잔부터 맛도 좋았고, 접대도 좋았고, 칵테일 설명도 길게길게 해주셨고, 맛도 좋았다! (수미상관)
 

에비에이션

평소 준쨩과 내가 즐겨머시는 에비에이션을 시켰다.
진, 바이올렛리큐르, 마라스키노, 레몬이 들어감.
 
나쁘진 않앗는데, 라스트워드가 너무 맛있어서 흠냥?햇다.
바이올렛 특유의 허벌함보단 달달한 느낌의 에비에이션이었다. 마라스키노 비율이 높았나? 
진은 로쿠진을 쓰더라.
칵테일이 식을수록 달아진다. 더 달아지기 전에 빨리 해치웠다. 
 
에비에이션 안에는 브랜디와 향신료에 절인 체리 가니쉬가 뿅하고 들어있다. 
한입 앙 물면 술맛이 확 난다. 
 

콥스 리바이바 넘버원

콥스 니리바이버 NO.1을 시켰다. 준쨩은 콥스 리바이버 NO.1 ~2를 종종 시킨다. 
꼬냑, 칼바도스, 버무스가 들어간다. 
꼬냑은 레미마틴1738 씀. 깔바도스도 뭐 쓰는지 본거같은데 기억안남. 
 
오 밸런스 좋았음~  신기한 흐름이었음. 중간은 좀 비면서 시원한 느낌인데, 처음과 끝에서 버무스가 중심을 잡는 느낌.
근데 칵테일 식을 수록 버무스 신맛이 좀 튐. 
 

푸드

오뎅! 감자샐러드! 가라아게! 교자! 카츠산도! 우동! 야끼! 뭐 이런 일본음식이 팜.
 
국물 있는 음식 먹고 싶어서 우동 시킴. 

는 국물 FAIL

아쉬바 비빔우동이었누; 
그치만 맛있었죠? 
간장 데리야끼 뭐 그런 느낌 낭낭 찐득찐득 다이스키 또 먹고싶다
 

 이상 탄산수는 돈을 받은 라스트워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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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한 후기로서, 라스트워드의 라스트워드와 우동 말고는 그렇게 인상 깊진 않았었다. 익숙한, 모범적인 그런 바여서 그런가보다.
재패니즈 클래식 칵테일로 치자면 한국이나 일본에서도 충분이 더 좋은 칵테일을 즐길 수 있기 있을 거라 생각한다.
그치만 닉값 제대로 하는 라스트워드 그 한 잔만으로도 이곳은 충분히 갈 가치가 있는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