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 넛맥앤클로브(Nutmeg & Clove) : 싱가포르를 담은 칵테일을 파는 곳. 싱가폴 월드 베스트 바 - 싱가포르 바투어 3편

아시아 베스트 바 top 50중 가장 많은 수가 오른 도시, 싱가포르 (11곳)
싱가폴에 왔으면 바투어를 하셔야죠. 
싱가폴의 멋진 F&B 문화에서 술을 빼놓지 마세요!악!
 
준쨩이랑 술마시러 간 싱가포르 바투어 3편 뉸뉴냔냐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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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나베이 샌즈에서 8시에 분수쇼 신나게 감상한 뒤, 지하철을 타고 넛맥앤클로브로 이동했당께.
다음 행선지는 바로! 꾸준히 아시아 베스트바와 월드 베스트바에 이름을 올리는 넛맥앤클로브~!~!~!~!~! 꺅 
올해는 2024 아시아 베스트 랭크 6위! 월드 베스트는 몇위할지 궁금하군
 
https://www.nutmegclove.com/

Nutmeg & Clove | Cocktail | Singapore

 
뭐랄까, 유니폼도 그렇고 로고도 그렇고.. 메인 컬러가 핑키핑키해서 좀 힙하다고 생각했다. 
칵테일 비주얼도 신기한게 많았고! 그래서 기대부푼 마음 안고 갔다. 
 

 
 
개인적으로 싱가포르 칵테일! 하면 지거 앤 포니와 넛맥 앤 클로브가 가장 먼저 떠올랐었다. 이유는 .. 아마 그 업장에서 선보이는 칵테일들의 비주얼이나 재료 조합이 시선을 사로잡았기 때문일 거다. 걍~ 취향적인 느낌~

호잇 싱가폴의 OLD & NEW 야경 ...

싱가폴은 인도까지 가게 영역인가? 거리에 테이블을 침범시키더라. 
부,.불편해 ; ㅎ

살짝 놀래버린

생각보다...더 작다! 꽤 마이크로 바다. 
그치만 층고가 높아서 그런가, 막상 들어가면 좁다는 느낌이 안 든다. 
 

넛맥 앤 클로브는 싱가포르를 표현하는 칵테일을 만든다는 자부심으로 아시아 & 월드 베스트까지 오른 바라고 한다. 악 과연 무슨 칵텔이 날 기달리고 있을가 후웅후웅 💨
 

칵테일 

10주년 메뉴판

2024년은 넛맥 앤 클로브의 10주년이다. 덕분에 10주년 특별 칵테일 메뉴판을 볼 수 있었다. 
존나 이쁜디?

주요 메뉴 모음

 
10주년 메뉴판의 25개의 칵테일은 각각 지난 10년간 있었던 주요 사건들을 주제로 한 시그니처 칵테일들이라고 한다. 
 

우~롱타임 노 티

OO-Long Time No Tea 를 시켰다. 
블랑코 데킬라, 릴렛 블랑, 베이리프, 밀크 우롱 (워싱한듯?), 레몬, 아이스크림소다(이건 뭐지), 레드 와인 플로팅 
 

 
싱가폴의 클럽을 즐겼어야 이해하지 뭐 .. 그냥 아이스크림소다가 궁금해서 시켜봤다. Tea 요소가 재료에 있는 것도 평소에 즐겨 마셔서. 첫잔으로 시킴.
 
어어...근데 이게 뭐지.. 뭐랄까 목넘김이 은근 묵직하달까? 탄산이 뭔가 걸쭉한? 그런?
하 근데 난 이건 취향에 안 맞았다. 
아틀라스에서 마셨던 탄산 박카스가 생각났다. 이건 박카스 느낌이 은은한데, 은은해서 더 뭔가 뿌엥이었다. (아틀라스 탄산 박카스가 더 취향 아니었긴 했음)
 

써니사이드업

Sunny Side Up을 시켰다. 비주얼도 노른자가 퐁냥~하는 써니사이드업이다. 
조니워커 블랙라벨, 아마레또, 시나몬, 오렌지, 메이플시럽(?), 레몬, 흰자, 탄산수, 압생트
 

 

 바텐더들의 클래식 트위스트 칵테일들이다. 아마레또 사워 with 위스키 의 트위스트일까?
 
맛은 귀여웠다. 보다시피 폼이 오져서 폭신폭신하고 편한 드링크였다.
레몬레몬할 것 같은 비주얼과는 다른게 시나몬 뉘앙스가 은은히 있고 폭신한 귀여운 칵테일이었다. 잼민이 맛은 아니었다. (잼민이 맛이란? 존나 음료수같은 파티칵테일 같은 맛을 뜻하는 나의 정의)
 
그런데 두 칵테일 모두 막~ 복합적이진 않았다. 직선적이고 뭐랄까.. 솔직한 느낌의 칵텔이었당. 두 롱드링크에게서 과감한 느낌을 받았다.
 

가든시티 메뉴

 
Garden City를 시켰다. 
탱커레이 텐, Empirical Spirits Ayuuk, 머스크 멜론, 시소, 라임, 꿀
??Ayuuk?? 머라읽누?? 아육????아육대 허
 

Ayuuk???

Earthy, Dark red fruit, Smoky  맛이 나는 술이랜다. 엥? 존나 궁금해;;. 저 귀엽고 뻔할것같은 메뉴 조합에 이런 다크한 임팩트의 포인트라니. 궁금해서 먹어봐야겠어. 싶었다.
 
근데 이 칵테일이 코로나 탈출이랑 무슨 상관이 있는가 생각해보니, 바깥세상 자연과의 다시 만남? 이런 메시지이지 않을까 싶다. Earthy! Refreshing! Green! 이런 느낌이자너 칵텔 재료가.. 
 
가든 시티라는 것도 싱가폴 거리를 되새김해보면 딱 싱가폴인 것 같다. 식물 개많고 개큼;

싱그러운 초록색 가든 시티가 나왔어요.

 
어..근데..맛이 ..... 거의 바질 스매쉬같다. 바질 없이 바질 스매쉬 맛을 낸 것도 신기하긴 하다.
참외 씨의 맛도 나긴 난다. 
 
그.. 맛있긴 했는데 분명 어딘가에서 먹은듯 한 맛이어서 살짝 아쉬웠다.  (전혀 다른 재료로)
 
하.. 아쉬워..아쉬워 .. 저 아육대(?)도 그 자체로 무슨 맛인지 모르는 재료니까.. 그게 이 칵테일 한 잔에 어떤 효과를 주는지도 알아낼 수 없어서 끝까지 아쉬웠다.
 

마지막 잔 무엇을 마실까요?

자 마지막 잔 마시고, 윗층에 있는 라스트워드 가야하지 않겠나? 
고민하다가 넛맥앤클로브로 가기로 했다. 얌얌이 재료가 더 신기하긴 했는데, 넛맥 앤 클로브에 왔으니까 이걸 시켜야지! 
 

존나 귀여워 Nutmeg & Clove

와일드터키 버번, 굴라멜라카(?), 레몬, 흰자, 크림, 런던 에센스 (?), 진저, 넛맥과 정향!
라모스피즈 스타일이다. 
준쨩이랑 마시고, 둘다 끄덕 했다. 
폼 위에 뿌려진 넛맥앤클로브의 향신료 음미하고, 폼에 초코 웨하스같은 과자를 얹어 먹었다. 
 
라모스진피즈와 비교하자면, 밀키스 같은 달콤시원폭신한 느낌과는 다른 조금 묵직하고 고소한 느낌을 주는 칵테일이었다.  
뿌리맛! Earthy! 느낌을 가든 시티가 아닌 넛맥앤클로브 칵테일에서 느낌 ㅋㅋ
약간 느끼했음. (흰자 비린맛은 아니었음) 
ㅋㅋ 되게 재밌고 맛있고 첨 먹어보는 맛이어서, 드디어 와우!!!를 느끼게 해준 칵테일이었다 .
 
워우! 신나! 씌팔!!!! 
 

넛맥앤클로브

 
멋있었던 바텐더분의 쉐이킹도 자랑해야지.. 간지 개쩔었다. (이렇게밖에 표현 못하는 내가 싫어)
 

푸드

넛맥앤클로브는 푸드도 꽤 유명하다. 어떤 유명한 쉐프분이 합류했다고 들었는데.. 
저 아란치니도 맛있었다. 
 

비하인드

이건 제대로 받은 오더 췍

 
처음 체크를 받았을 때, 칵테일 하나가 없었다. 넛맥앤클로브인가 가든시티인가, 한 잔이 빠졌었다.
오잇! 먼일이고! 
 
직원분에게 양심고백을 했더니 선물을 받았다.
 
준쨩 : 이거 빠져똥
직원분 : 쏘리쏘리
나 : ㅋㅋ 위 베리 어니스트 삐뽈~~
직원분 : ㅋㅋ 감사
(주섬주섬 나갈준비)
직원분 : 웨잇트 동작그만

짠짠

직원분 : 땡큐 뽀 유어 어니스티~ㅋㅋ
 
아 짠짠으로 플렌테이션 파인애플 럼 샷 다같이 짠 했다.
그러고 사담을 좀 나누다가 우리 라스트워드 갈거라니까 윗층으로 안내해주셨다. (라스트워드는 넛맥앤클로브 바로 윗층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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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여긴 너무 바빠서 바에 앉아도 바텐더와의 소통은 어려웠다. 
ㅠㅠ 근데 칵테일 설명도, 최초에 메뉴판에 대한 설명이랑 넛맥앤클로브 크림 먹고 마셔라 이거 말고는 안 해줬다.
 힝.. 칵텔 설명도 그때그때 해주지 ㅠㅠ 
막판에 가서야 우리 계산해준 직원분이랑 좀 잡담 나누어서 아쉬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