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기록 - 이직 1달, 가장 걱정 없는 시기 + 결혼 준비 (웨딩밴드와 드레스투어)

지금 8월 말인데, 7월을 돌아보며 한 달을 정리한다. 

7월에는 내가 무슨 생각을 하고 살았을까? 생각해 보니, 생각이 없었다. 

이직준비를 위해 머리를 많이 쓰고, 긴장도 많이 했더니 좀 쉬어야겠더라. (너무 많이 쉬는 거 아니니?)

 

혼자 타임에 대해서

요즘 대체로 주말에는 결혼 준비와 데이트만 했다. 그리고 퇴근을 하면 컴퓨터를 만질 틈이 없다. 아 ㅋ 사실 퇴근 해도 만질 순 있는데 내가 안 하는 거임 ㅋㅋ 남자친구랑 꽁냥해야하니까 

당연하지만, 일기나 회고는 누가 옆에 있으면 못 한다. 그런데 요즘은 계속 남자친구랑 붙어있다 보니, 이렇게 일기를 쓰고 혼자 되돌아보는 행위를 하는 게 어렵다.

결혼을 하고 아이가 생기기 전까진 혼자 타임을 가질 수 있겠지, 수월하게. 

아이가 생기면 어떻게 될까? 3년 안에는 자녀 계획이 있다. 상상하면 행복하면서도 걱정이 앞선다. 내 시간을 갖는 건 사치겠구나. 

 

경쟁사에 가다

ㅋㅋ 사실 전 회사에 다닐 때, 나는 그 회사의 경쟁서비스...?라고 해야하나... 암튼 서로 신경 쓰는 조직이랑 친했다. 서로 업계 정보도 주고받고, 뭐 그랬지만, 암튼~서로 응원하던 사이었다. 전 회사 다니기 전부터 친했으니까!

그런데 아무리 친해도, 아무래도 그..경쟁하는 사이니까 그 회사의 사무실은 출입금지였다 ㅋㅅㅋㅋㅋ 퇴사를 하고 초대를 받았닼ㅋㅋㅋ

뭐가 어쨌든 잘 놀고, 많은 얘기 주고받고, 하지 못했던 그런 얘기들도 쏟아낼 수 있었다. 

그 회사 애들은 진짜 스타트업스럽다 ㅋㅋ 물론 각자의 불만이 없진 않겠지만, 적어도 내가 보기엔 조직 문화가 꽤 이상적인 편이었다. (야근 많이 하는 것 빼곤)

 

300일 기념 페메종 다녀온 썰 + 반지

잠실 소피텔 뷔페 페메종 후기

애피타이저로 나오는 양파수프가 있는데 이게 젤 맛있었음 ㄷㄷ 치즈, 카라멜라이즈드 양파! 양파는 씹기 싫지만 수프와 치즈가 참 맛있었음. 하나 더 달라해서 둘이서 세 접시 먹음

 

페메종 전반적인 후기 : 고기 씹기 좋음. 날생선류가 별로 없고 맛이 어색해서 입맛에 안 맞았음. 갑각류, 생선, 조개류들은 요리를 해서 줌.  랍스타 많이 먹으셈. 스파이시 보다 갈릭 소스로 요리된 게 훨씬 맛있음.  (본인 평소에 스파이시 칠리 파임) 

 

페메종 디저트 후기 : 디저트가 개쩐다 썅 여긴 디저트 뷔페임 ㅡㅡ 너무맛있음 ㄹㅇ 머랭 친 거 있는데 그게 개쩜   그거 말고도 다른 디저트도 맛있음

 

플로팅 아일랜드였나..?

 

 

다시 또 갈 것인가? 에 대해선 잘 모르겟음! 디저트가 맛있었따! 

 

그리고 웨딩밴드 맞추러 감. 종로 귀금속센터로 감. 

웨딩밴드에 대한 선택 기준

1.  브랜드는 안 이뻤다

 - 까르띠에, 티파니 다 보고 왔는데 다 별로였음. 머가 이쁜지 모르겟고 한 다리만 지나도 똑같은 웨딩밴드일 것 같았음. 타사키 쇼메 다 봐도 디자인으로서는 잘 모르겠더라. 

2. 로망이 없었다

 - 평소에도 쥬얼리를 안 해서, 웨딩밴드는 솔직히 사치라고 생각했다. 나는 내가 결혼하면 결혼반지는 대충 하고 타투로 반지 할 남자랑 결혼할 줄 알았다. 그정도로 쥬얼리는 관심이 없었다. 

3. 한다면 보석이 있고 얇은 링으로

 - 계속 브랜드나 디자인을 찾다 보니 은색에 작은 다이아 있고 얇게 빠진 게 이뻐보이더라. 그래서 그냥 유튜브 보다가 발견한 곳에서 했다. 

 

종로귀금속상가에서 꽤 유명한 편인 일리아스에서 보러 간 당일 맞췄다. 두 개 합쳐 150 언더였던 걸로 기억함.

 

드레스 투어

플래너님이 그러주심 (아이니 양혜원플래너)

내 취향 : 번쩍번쩍~화려~ 가슴팍 드러나고~ 소매가 좀 있어서 타투를 가릴 수 있는~ 그리고 작은 키를 커버해 줄 풍성한 치마~

이날 본 곳은

클라라, 컬렉트비, 보네르

 

클라라는 이중 가장 고급 샵이었고 드레스 실물을 봤을 때, 레이스나 그런 게 고급스럽긴 하더라.

컬렉트 비는 드레스가 굉장히 무거웠고, 비즈가 반짝 반짝이는 편이긴 했는데 클라라 다음에 봐서 그런지 조금 비즈의 배치나 퀄이 고급스러운 느낌은 아니었다. 그래도 맑은 비즈의 느낌은 좋았다.

보네르는 스와로브스키 비즈를 사용한다고 한다. 비즈 뽷!!! 비즈로 왕 화려하고 섬세하게 되어있다 ㅋㅋ 물방울처럼 떨어지는 비즈의 느낌이 좋았다. 

 

내 픽은 보네르 ㅇㅅㅇ!

 

회사생활

<큰 조직일수록, 꼼꼼한 자료>

계쏙 열심히 배우면서 팀회식도 하고, 과장님들도 잘 챙겨 주시고, 좋다.

큰 회사에서 처음으로 보고용 자료를 쓰는지라, 원래의 나를 많이 고칠 필요가 있었다. 반성반성! 정말 꼼꼼하고 내가 2번 생각한 것을  4번, 5번 생각하시고 다른 문제점이나 관점을 끄집어내시더라. 어떻게 보면 보수적이라고 할 수 있지만, 굉장히 꼼꼼하여 빨리 이런 점들을 스스로 트레이닝시켜야겠다고 생각했다.

7월은 그런 달이었다. 회사 분위기를 익히고 회사와 더 가까워지던 시기.

 

한번, 타 부서지만 협업을 많이 하는 부서의 윗분께 혼났던 적이 있다. 물론 그분의 오해도 있었지만 나도 잘한 건 없었다. 우리 팀장님께서 1차때 별 말 없으셨으니까 괜찮겠지~ 하는 마음 + 피피티 이정도면 됐겠지 (한 슬라이드에, 슬라이드 밖 공간에 내 메모의 흔적이 하나 안 지워진 게 있었음) 이런 마음으로 자료를 넘겼기 때문이다. 

오해에 대해서는 미안하다 말씀은 하셨지만, 그래도 자료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가 없었던 건 아니었기 때문에, 약간 찔리긴 했다.

 

하지만 이런 일이 없었다면 나는 계속 ㅇㅂㅇ~ 한 표정으로  더 큰 실수를 저질렀을 거다. 그날 이후부턴 어떠한 자료든지 내 평소 기준을 넘어선 검토를 하고 드리기로 했다. 

 

<BM의 많은 외부 활동. 준쨩은 언짢아?>

나는 지금 ABM이지만, 언젠간 BM이 되겠지?

소비자, 관련 거래처, 화사 내부 적으로 직접 가서 제품 교육 및 홍보가 필요할 수 있다. 한~두달에 한번 이상은 외부 일정이 있는 것 같다. 준쨩은 이걸 별로 맘에 들어하는 것 같진 않아 보인다. 난 벌써 떨리는뎅...ㅎㅎ 

7월에는 출장은 아니었지만 주류도매사에 가서 제품 소개를 하는 외근을 햇당. 8월에도 첫 출장을 가긴 했는데, 피곤하긴 했지만 재밌었다 히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