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기록과 이직 일기

이직 일기

4월 14일, 준쨩과 저녁 데이트를 하고 있을 때 갑자기 사람인에서 카톡이 날라왔다. 대형 수입사로부터의 오퍼! (헤드헌터였지만) 쓱 훑어보고 바로 수락을 눌렀다. 이날 집 돌아와서 바로 지원서를 갈겼다. 
 
친구인 다빈이한테 너 30되고 결혼하기 전에 빨리 이직해야 한다고 잔소리를 들었던지라, 이력서를 업데이트 했었는데 하자마자 연락이 오다니! 다빈이에게 고맙다
 
그리고 얼마 되지 않아 면접이 잡혔고, 면접 준비에 돌입했다. 다행이도 언론 pr을 잘 관리하던 회사라 자료 찾기가 쉬웠다.  국내 회사인지라 공시도 잘 나와있었고. 
 
무진장 긴장했으나, 생각보다 면접을 잘 봤다. 1차, 2차 면접 후 빠른 연락. 5월 12일 경에 합격 안내가 왔었다. 그리고 5월 15일에 회사에 통보했다. 
 
사실 내 경력이 수입사들에서 확실하게 쳐주지 않는다. 여러 수입사로부터 오퍼는 왔으나 '경험'은 인정해준 반면, '경력'으로  인정해주지 않아서 나는 이대로 플랫폼 pm으로서의 경력을 쌓아야 하나? 라는 걱정을 계속 했던지라.. 경력을 인정해준 이 회사를 놓치면 안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6월 3일 퇴사 소식을 돌리며 여러 업무 관련 단톡방에 인사를 돌리는 과정에서 몇몇 수입사 담당자분들께서 "아까운 인재를 놓쳤네요!! 수입사 이직 하시는 거  알았으면 적극적으로 오퍼 드렸는데!" 이런 말씀을 주셨다. 진심이던 빈말이던 너무 감사한 대화였다. ㅠㅠ 
 

5월의 주요 프로모션

메이커스 마크와의 협업

산토리 담당자님으로부터 갑작스런 연락이 왔다. 어떤어떤 행사 온라인 채널과 함께 하고 싶은데 혹시 n일 안에 준비해주실 수 있나요? 
아 ㅋㅋ 당연히 해야지;  바로 가능한 프로세스 기획해서 하루만에 가능 방안 답변 드렸다. 운영 가능 유무 파악하고 바로 작업 들어갔다. 기획대로 뚝딱 만들어주는 우리 디자이너들 정말 최고야! 
우리에게 맡겨 주어서 정말 좋은 레퍼런스를 만들 수 있었당 ^.^ ㅋ
 

5월의 추억

캐나다에 자리 잡은 내칭구 지홍의 웨딩. 캐나다에서 식을 올렸고, 한국에 온 김에 가까운 친인척 모여 스몰웨딩 진행. 진영이랑 같이 갔다. 내친구 중에 젤 이쁜애 2명이 있는데, 지옹인 그중한명임. 이날도 조온나게 이뻤다. 
부케도 받았다! 현재 본가에서 말리는 중 ㅋㅅㅋ 
타지에서 좋은 인연 만나 행복하게 사는 지옹이, 앞으로도 계속 행복한 날만 있으면 좋겠다
눈물 참느라 힘들었다 ㅡㅡ
 

그리고 준쨩도 소개시켜줬다

지옹이네 돌아가기 전에 만나기로 했는데 지옹이가 내 웨딩에 올 수 있을 것 같진 않아, 준쨩도 억지로 끌고나왔다 ㅇㅅㅇ 삼성리에서 모여서 근황토크랑 이것저것 수다 떠는데 삼성리 상석 아닌 상석에서 재즈 직빵으로 귀에 꽂히니 제대로 대화를 할 순 없었다. 흑흑
 
개돼지처럼 나왔네 빡치게  살뺀다 나 진짜 (지금 도넛 먹으면서 이거 쓰는 중)
 

퇴사 파티 

찰떡궁합사람들

 
행복한 회사생활은 좋은 사람으로부터 오는 법
역대 팀원들 다 모였다 (퇴사자와 계약만료 인턴자들 다모엿)
특히 감동 포인트는 내 부하였던 이녀석이 나를 좋은 상사라 생각했었는지 긴가민가 했던 녀석이 있는데, 그녀석이 이 자리를 위해 힘써준 것이 보여 엄청 감동이었다 (티내진 않았지만)
앞으로 모두의 앞날에 성장만이 가득하길
 

써니키즈들아, 힘내자! 뭔지 알지? 마케터는 집념이다~ 

흑흑 이거 쓰는 와중에서 왈칵하누 ㅠ ㅠ 험악한 나였지만 나름 잘 따라와줘서 고마워잉
 

5월에 간 바

1. 압구정 파인앤코

준쨩과 간다면 여러번 재방문하고싶다! 밸런스 짱짱맨 바텐더분들과의 교감도 편안!  

2. 압구정 문리버

맛도 있고, 특유의 웅장하면서도 클래식한 분위기에 지인을 데리고 재방문 하고 싶다! 

3. 이태원 반창고

이날 방문 땐 이런저런 시그니처를 가득 마셨다. 보는 재미, 듣는 재미, 마시는 재미가 가득한 반창고의 시그니처 칵테일들 왕추천 !_! 이날따라 뭐랄까 더 반겨주셨다. 껄껄

 
 
5월 결산 : 5월은 준쨩과의 사랑도 팀원들과의 사랑도 가득했던 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