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 4월/ 늦은 벚꽃과 요루시카 카페

어..? 팀장님 어디가세요

이런저런 이유로 팀장님께서 개인사정으로 쉬시게 되었다! 어라..그럼 우리팀은...ㅇㅅㅇ..? 5월부터는 이제 거의 안 나오실 예정 
뭐 어찌저찌 교통정리 해주시겠지~하는 마음으로 일단 닥친 존나 많은 일을 쳐내기 바빴다.
그치만 딴 팀에서 요청 오는 업무는 안 막아주셔서 속상했다
엣헴
어찌되었든간에 5월의 바쇼는 내가 깃발 들고 선발주자로 끌고 있으니까 ...거기에나 집중하자라는 마음으로 어수선한 분위기에 딱히 흔들리진 않았다. 여긴 큰 회사이고, 적어도 이쪽 본부는 개인이 힘들어하는걸 무시하는 분위기는 아니었으니 정리해주시겠지~하는 마음이었다.
 

 데이트일기 1 벚꽃기록

뚝섬에도 벚꽃이 없었나..? 난 여태 한강공원엔 다 벚꽃이 만개한줄알앗음; 벚꽃은 여러분, 여의도에만 있습니다^^; 반포한강공원엔 벚꽃이 없음 ㅋㅋㅋㅋ;;;; 벚꽃명소는 반포한강공원 가는길에 있는 아파트단지가 명소임 하하하

뭐 어쨌든 기분은 내자고? 고터에서 바리바리 싸들고 나와서 냠냠함. 
 
귀찮아하는 준쨩 이끌고 나와서 기분만내고 바로 들어감 우하하

데이트기록2 요루시카 팝업

준쨩이 열심히 앨범 모으는 요루시카! 사실 나는 요루시카 앨범 디자인이나 음악이 넘 잔잔~하고 고요~한 감성이라 별로 관심이 없었다. 그치만 인기도 많고, 준쨩이 좋아하고, 갠적으로 궁금해서 팝업을 한다길래.. 갈까말까하는 준쨩과 함께 렛츠고 햇음. 사실상매우별거없었던것같은데그래도그것도경험인것 
 
홍대쪽에오면 라멘을 먹어야한다는 법이 있음
요루시카 팝업이 합정쪽이었는데, 글서 주변에 있는 라멘집 찾아보다가 맛있어보이는 데 들어감
합정 멘야준 ㅇㅇ 맛있었음 
좀 짠데, 육수 부으면서 간 맞추면 되고, 손반죽면도 맛잇었고, 닭고기도 포동포동촉촉하게 맛있었음. 

소유라멘먹음

입맛에 짠것같으면 닭육수 달라고 하면 됨 ㅇㅇ

1000원으로 손반죽면으로 변경 가능 
합정근처 또 가면 한번 더 먹고싶을듯?  
 
밥 다 먹고 팝업 가는 길에 크리스마스 소품샵 잇었음 ㅠㅠ

넘나 들어가고 싶게 생김

막상 들어가보면 약간 빈티지스러운 느낌 나는 소품샵인데, 인형이나 소품들에 붙은 서사나 활용 방법의 스토리텔링이 넘 귀여웠음 ㅋㅅㅋ  그로밋같은거는 개비싸겠지?
 
요루시카 팝업보단 여기가 더 귀엽고 재밌었다 우하하
 
그렇게 나온 요루시카 팝업카페 
고슴도치 티라미수라는 곳에서 열렸는데, 음료는,...좀 그랬당! 
한줄 : 일찍와서 요루시카한테 편지쓸거 아니면 굳이? 

건진사진1 (준쨩에게 뺏은 요루시카 티셔츠 굿즈 입음)

좁은 공간에 편지 왁스실링 하는 곳이랑 포토기계도 있는게 귀여웠다!

그래도 우리 준쨩은 나름 사진 열심히 찍었다. 
그냥..공간적으로 아쉬웠던 건, 그래도 나름 드디어 나타났다는 팝업이벤트인데 공간이 '덕지덕지' 꾸며졌다는 느낌때문에 아쉬웠다. 한 벽면이 있었는데, 그 벽면이 기존에 카페에 있었던 인테리어 이미지? 같은거가 크게 잇었다. 그걸 요루시카 관련 앨범 커버나 그런 이미지로 뽑아서 충분히 덮을 수 있을 것 같아 보였는데.. 이것 말고도 어수선한 느낌이 강하게 들긴 햇다. 
 
이 당시에 행사 기획을 하고 있었던 터라, 단순하지만 여러 생각을 했다.
이 팝업 공간 얘기는 아니고, 그냥 개인적으로 곱씹다가 든 생각이다. 
이만하면 됐지~ 는 이벤트 기획에 있어선 안 될 마인드인 것 같다. 팬심, 덕심을 갖고 방문하는 사람에게도 예의가 아닐 뿐더러, 그 브랜드를 처음 접하는 사람에게도 이도저도 아닌 경험을 선사하게 된다. 어리둥절한 공간은 그 브랜드에 어리둥절한 이미지를 심어줄뿐 .... 크면 클수록 과감하게, 작다면 디테일을 섬세하게... 암튼 그런 생각을 했다고~ 
 
아 근데 팬 팝업 카페에서 노트북 펴고 과제하는건 오바아닙니까 ..ㅠ 웨이팅 개쩌는디.. 
 

임플란트 박음

이케아 팬더인형을 챙기는 철저한 만 29세 나

주사..싫어..
고닥교때까진 별로 안무서워했는데 ....
고3때 수능 앞두고 손가락 뿌러져갖고 이거 수술한다고 쇄골쪽에 마취 주사 맞은게 존나아팠음 이거때메 모든 주사 다싫어짐 
그후로 주사맞을때마다 운듯ㅠ 썅 ㅠ
임플란트는 존나아프다길래 개무서워서 인형들고 감 ㅠ 역시나 주사맞을때 바들바들떨면서  존나 움 ㅠ 간호사 언니들이 숨쉬라고 손잡아줌 ㅠ 
근데 ㅋ 사실 ㅋ 안 아팠음 ㅋ 헤헤 이제 주사 덜 무서웡 ㅋㅋ 괜히 남들이 겁줘갖고 ㅋㅋ 겁먹어서 호달달 몸이 떨리더라궁 ㅋ 막상 맞고 나니까 다맞았나? 했음 헤헤 ㅋㅋ 
그치만 그래도 무서우니까 다음 치과 진료땐 작은 팬더 가져가야지~ ㅋㅋ
 
이상 성장한 나 ㅋㅋ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