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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ink & 🍴Eat Diary/🍸BAR - Visit & Review

[BAR] 엠엠에스 : 도산공원에서 제일 스껄한 바, M+MS 도산

by DEPE_Ordinary 2026. 2.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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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 피드만 보면  '오, 쉽지않네' 소리가 나는 바가 있다. 이 업장이 도산대로로 이사오기 전, 서촌에 있었을 때부터 그렇게 느꼈다.

짜세력 치사량일 것 같은 피드 감성.. 너무 힙하고 쉽지 않은 나머지, '가보고 싶다 vs 아 편하지 않아 보인다' 의 갈등으로 계속 안 가고 있었다. 

심지어 지인의 '호불호 갈리는 맛'이란는 리뷰 때문에, 더욱 망설여졌던 MMS... 

르챔버와 합심하여 압로로 이사했다는 소식을 듣고(ㅈㄴ 반년 전 ㅋㅋ), 처음으로 엠엠에스 도산을 방문해보았다.

오 넓다

도산공원 근처 골목 약간 구석에 펍처럼 있다.  알고 찾아와야 할 것 같은 분위기.

느좋이란 걸 이럴 때 쓰는 건가?

이날 ㅈㄴ 추워서 거리에도 사람 없고 MMS에도 사람이 없었다. 8시부터 한 9시까지 있었던 것 같은데 우리 합쳐 두 테이블? 

암튼 BGM으로 라운지 음악이 빵빵하게 나와서 기분 좋았다. 회춘하는 기분이얏; 

넓은 바 좌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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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MS 정보
1. 운영 : 연중무휴, 14시~02시 운영
2. 낮에도 운영하는 만큼 논알콜 카페 음료도 판매함
3. 종종 대관행사나 게스트 바텐딩 행사가 있으므로, 방문 전 인스타그램 확인 必
4. 커버차지 없음!

진정한 야마는 진심에서 나타난다.

가끔가다 폼만 미치게 잡고 접객이나 맛이나 크리에이티브가 기대 이하인 곳을 종종 볼 수 있다.. 칵바 뿐만 아니라 카페나 다이닝이나 편집숍들 통틀어서..ㅇㅅㅠ  정말 미안하지만, MMS에게도 방문 전까지는 그런 이미지였다. 인스타가 너무 힙해서... 직접 가보지도 않고 선뜻 무서워 했기에, 반성한다..

꼼꼼한 업장 설명, 메뉴판 설명, 그리고 매우 친절한 메뉴판! 직원분들의 접객이 상당히 인상 깊었다. 아주 꼼꼼히 설명해주셨기 때문.

시그니쳐 메뉴도 굉장히 많았고, 설명도 하나하나 다 재밌어보였다. 재료만 적어 놓은 게 아니라, 메뉴를 만든 영감도 한 줄씩 다!

그리고 옆의 빨간 메뉴판은 마치 매거진처럼 칵테일 하나하나의 사진이 다 담겨있다. 와우 정성 무슨일? 정성 가점 ++++++ 정성과 진심이 꽉 찬 메뉴판이었다.

 

압구정 로데오 MMS바 메뉴

푸드

 

음료

이름에 믹솔로지를 걸고 있는 만큼 (M+MS : MALT+ MIXOLOGY SPACE), 칵테일들 보면 재밌는 재료가 많다.  설명도 재밌다. 요즘 꽂힌 단어인 '야마' 일단 눈에 띄고요 ㅋㅋ야마있는 칵테일 이카길래 매우 시켜먹고 싶었다. 근데 재료에 김치 ㅡㅡ 들어가서 안 시킴. 으 (I'm Kimchi hater)

 

무엇보다 가장 놀라운 건, 19,000원의 칵테일 가격; 아니 여기 압구정인디요 ㄷㄷ 이 규모에 이 가격이라니.. 심지어 커버차지도 없음; 계산할 때 매우 놀람 띠용 ㅇ0ㅇ 

 

탭에서 서빙하는 탭 칵테일도 있고, 자체 크래프트 비어도 있어서 신기했다. 

바틀

칵테일

후추 엄마의 첫번째 칵테일

앤더슨벨 칵테일을 시킴. 브랜드 협업 칵테일이라고 함. 오 나 여기 브랜드 조아하는뎅 ㅎ_ㅎㅋ 

재료로 아쿠아비트, 루바브, 요거트, 방아잎, 코코넛이 들어간 탄산 롱드링크. 루바브는 시콤한 맛이 나는 채소라고 한다.

 

오 맛있다. 먼가 샐러리 같은 뉘앙스도 있고, 희한한 허브향이 나면서 강하지도 않고 밸런스 좋은 맛이었다. 완전히 좋을 호. 첫잔으로 기분 좋은 선택

 

나의 첫 잔 블러드 버전 투

설명이 흥미로웠음. ㅋㅋ 피가 낭자한 현장이래;  재료는 훈제 오리를 데킬라에 수비드, 체리 비네거, 발효 체리(Lacto Cherry), 커피가 들어간다.

심플한 서빙. 맛은? 일단 홍초 같은 시큼함으로 시작해서 스모키하고 느끼한 질감으로 넘어간당. 체리콕 류의 상콤달콤함도 깔려있다. 커피맛은 잘 안 났는데, 은근슬쩍 있었던 고소함이 커피맛인지 오리데킬라 맛인지는 모르겠다. 밸런스도 좋았고 괜찮았다! 

 

나의 둘째 잔

재료가 재밌어 보여서 시킴. 조개 육수, 코코넛 버터, 무화과 잎, 젤라토, 미역..!  머;머노;

근?데? 영원한 가치랑 칵테일>디저트의 코스식 칵테일이 뭔 연결이 있었는지 와닿지는 않았당. 

헛... 넘 실험적인 맛이었다. 코코넛~구아바~버터리~ 감칠맛~.. 약간의 해산물 터치 10%, 코코넛류의 미끌미끌하다 터치 90%? 정도로 느껴진 맛이었다. 쉽지 않았다. 후추엄마가 평냉?같다고 했다. 어느정도 공감가는 표현 

그치만 안에 아이스크림이 있지 않은가? 유자와 무화과로 만든 젤라또라고 했다. 유자가 이 묵직한 칵테일을 풀어주길 기다리며 천천히 마셨다. 예쓰 겟팅 베러;; 아이스크림 너무 맛있어서 다 퍼먹고 싶은거 꾹 참았다이

 

후추맘의 마지막 잔 그린 프로 갱

GANG!!! FRO는 개구리 프로그 할 때 그건 가보다. 청개구리를 청포도와 메이킹 기법으로 표현한 칵테일이다. MMS 초창기부터 있었다는 칵테일이라고? 

맥주의 발효 방식 (당화,발효,숙성,탄산화)를 칵테일에 적용해, 칵테일 자체를 발효했다고 한다. 

사진 정성스럽게 안 찍니?

카와이한 디자인에 카와이한 맛이었다. 그런데 너무 산미가 세서 좀 눌러달라고 부탁했다. 엄청 신 청사과를 먹는 것 같은 느낌.. (더 시고) 그래서 시럽으로 좀 눌러주셨다. 음 베러.

살살 느껴지는 탄산감이나 시트러스한 홉 느낌이 맘에 들었다. 근데 우리 입맛엔 넘 셨당 ㅠㅠ 시럽으로 해결이 쉽게 되어 다행이었다.

 

서비스

서비스로 비프 등장. BEEF (= 맞짱) 

소고기와 맞짱 두가지를 표현해본 칵테일이랬다. 김치가 들어가 포기했던 '야마' 칵테일처럼 이것도 설명과 이름이 재밌어서 시켜보고 싶었지만, 재료에 양파가 있어서 피했다. 그런데!! 서비스로 비프를 한잔씩 주시려 하시는 것 아님? 화들짝 놀라서 "저 양파를 싫어해요!!!!!!!!"라고 선언했다. 대답은 "오우 양파맛 진짜 안 나요 믿어보세요!" 

헐~맛있어. 양파맛 하나도 안 남. 사과향 같은 게 나는 연한 불고기 맛이?난다. 재료에 실제 불고기 소스와 양파, 애프리콧과 잣이 들어간다. 불고기 소스 맛은 전혀 진하지 않고, 아주 연하게 향만 난다. 거북하게 과장된 음식맛 칵테일이 아니었다. 꽤 좋을 호 였음.

양파맛이 정말 안 나길래, 그럼 양파를 왜 넣으신 거예요? 라고 물어보니 감칠맛을 위해 넣었다고 한다.

 

 


이날 후추엄마랑 사실 바카라 바 가려고 했는데 바카라 대관행사 때메 휴무라 못 갔음. 

새로운 바 가보고 싶었던 마음에 M+MS를 도전해본 것이었는데,

결론은 매우만족.

 

일단은 2만원을 안 넘는 칵테일 가격에 노 커버차지라는 점. 압로에서 찾기 힘든 가격대다.

실험적인 칵테일에 호불호를 느낄 수는 있으나,

저처럼 안 먹어본 맛을 찾아 다니는 사람에겐 꽤나 좋은 경험이 가득한 공간이라는 점.

 

가니쉬나 그런 게 화려하지 않아 2만 몇천원 많이 주고 마시면

좀 킹받았을 수도 있겠으나,

가격대와 접객 등, 총체적인 경험을 생각하면 만족도가 굉장히 높은 바였다.

오래 유지되길.. ۰ ⸼ ❉(・᷄▿・᷅)❉ ⸼ 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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