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 발베니 메이커스 테이블 방문 후기

부럽다.. 매년 두 빅브랜드가 큰 행사를 해서..
윌리엄은 캐치테이블 잘 활용하는것같다. 비쌀텐데...부럽다..~

이번 발베니 메이커스 캠페인은 미식 & 럭셔리 컨셉 확실히 했다.  미슐랭들이랑 협업이라니

행사 구성은 세 가지.
일반 방문 / 핑거푸드 페어링 / 스페셜 다이닝

일반 방문은 걍 가서 소소한 현장 이벤트 참여 및 굿즈 수령, 현장에서 잔술이나 보틀 구매 가능
핑거푸드 페어링은 1인 6만원대로, 15~20ml정도의 발베니 4잔과 핑거푸드 플래이터 1개 수령. 그외 일반 방문과 같음.
스페셜 다이닝은 2층에서 미슐랭 스페셜 다이닝 발베니랑 냠냠.

사실 이런 페어링 이벤트는 갈라디너? 같이 고급 레스토랑과 콜라보 이벤트로 레스토랑에서 현장 진행하는게 일반적인데.. 이렇게 장소를 옮겨서 모든 미슐랭을 한 곳에 모은다는게 좋은 경험인 것 같다.

위치는 성수역에서 개 멀어서 더워서 녹은줄 ㅋㅋ

외관

잘해놨다

내부

넓고 사람 안 많고 쾌적하다.

길게 뻗은 커뮤니티 테이블과 보리 포인트 등등 톤앤매너가 차분하고 좋았다. 욕심이라면 천장도 예쁘게 꾸며주면 좋았을 것 같다. 넘 화이트라 좀 휑한 느낌?

메뉴

잔술과 칵테일을 현징구매할 수 있다. 보틀은 트레이더스나 다른곳 비교하면 할인가는 아니다. 잔술은 일반 바들 보다 저렴해서 궁금했던 제품이 있다면 체험하기 좋은 기회.
보틀도 싸게 해주징 허허
보틀은 구매하면 보틀에 각인 서비스가 포함되어있다.

이렇게 네 종 유료 체험 가능.

페어링 플레이트

불만 하나 메모하자면
행사 시에 요리 제공 시 구체적으로 재료 뭐 들어가는지 나오면 좋겠다. 나처럼 편식이 심한 사람도 있고 (오이 양파 혐오자) 알러지가 있을 수도 있다. 알러지 주의 그런게 안 보여서.. 놓친 게 아닌가 싶다.

핑거푸드는 다 괜찮았다. 나는 21년과 페어링된 라연의 핑거푸드가 제일 좋았음.

12년, 14년 캐리비안, 16년 프렌치 오크, 21년 포트우드
포

후기.. 로는 21년 포트우드만 첨 마셔보는거고 나머지는 다 경험이 있었다. 오랜만에 마셔봄.

21년 포트우드는 40도이고, 가나 초콜릿스러운 단맛이 강한 편. 불호.
14년 캐리비안 캐스크은 단맛이긴 한데 설탕의 단맛이 강했다. 불호.
16년 프렌치 오크는 섬세하긴했는데 쇠맛?같다고 해야하나 암튼 그런게 있었고.. 호
나는 무난하게 편하게 마실 수 있는 12년 더블우드가 젤 나았다. 뻥안치고 셋중에 젤 복합적인 풍미나 밸런스가 좋다고 생각한다. 호. 여전히 위스키에 입문하고 싶다는 사람에게 추천하기엔 정말 좋은 위스키다.

오랜만에 발베니를 마시고 느낀 점은 ..
발베니가 점점 달달~ 해져가는 것 같다고 느꼈다.
복합적인 편안한 밸런스보다 조금더 직관적인? 단맛이 강해지는 방향...

출처는 기억이 안 나는데, 어딘가에서 이런 글을 읽었다. 해외 글이었는데, 글로벌 위스키 생산의 방향성이 점점 테이블 위스키를 지향하여 조금더 직관적인 맛을 내는 쪽으로 간다고 .. 미국의 테이블과 중국 테이블을 공략할 필요도 있다고 ..
오늘 발베니 행사장에서는 발베니가 예전보다 단 맛이 나는게 그런 영향이지 않을까 하는 이야기를 나눴다.   그런데 뭐, 기분탓일 수도 있다. ㅋㅅㅋ

칵테일도 시켰다. 레시피는 누가 만든건지 설명이 있진 않다.

비나리로 시켰다.
음..좀.. 무난했고 발베니 기주가 거의 느껴지지 않았다. 아쉬운 칵테일이었다. 글렌피딕 쉐리 쓴게 나을지도? 싶었다.

그리고 다른사람들은 다 더블쉐이킹 해주시던데
왜 우리꺼만 한번...해주시는지.... ㅜ 살짝 속상해따

팜플렛

행사에 함께하는 식당과 셰프의 정보가 써있다.

놀거리

포토부스도 있고
5가지 볼거리에서 도장을 모두 찍어오면 우드 코스터에다가 현장에서 로고를 찍어준다.

준쨩거 찍는데 옆에 있는 희한한 코스터를 발견했다.
일반적인거 가져가긴 싫어서 저렇게 찍어달라고 했음 ㅋㅅㅋㅋㅋㅌㅌㅌㅋ 근데 아예 저거 가져가시라고 했다. 우하하하 그래서 가져옴 헤헿  저렇게 생긴건 나만 갖고있지 후후

2층

2층에 가면 쉐프분들에 대한 전시가 간략하게 있고 스페셜 다이닝 하는 공간이 있음.
그리고 설문조사와 유튜브 구독을 하면 발베니 로고의 글렌캐런 잔을 줌.

설문조사 컨텐츠는 꽤 세세했고 고객에게 궁금한 점을 잘 물어봤다고 생각함. 재밌었음.
성별, 연령대, 소득, 위스키에 대한 관여도 등. 재밌는 설문이었음. 나도 그 결과지 읽어보고 싶음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