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 1월 시작과 24년 복기

 

길티에서 소소하게 카운트다운

24년 1월은 평생의 타임라인에 책임이 생기던 시기였다.
24년 1월엔 준쨩과 결혼식을 했다. 그리고 언제였지? 조금 안 가서 혼인신고도 했었다.
그러고 나서 24년엔 새로운 가족과 명절도 보냈다. 이제는 익숙해진 새가족이다. 아라언니랑도 내적 친밀감이 좀 생겼다.  아라언니가 형님이라고 불러주지만 너무 어색하다.
24년의 우리가족, 그러니까 내 친정도 꽤 안정적이게 되었다. 안정적인 내 모습을 보여주는게 이렇게 효도하는 것이었다면, 더 일찍 그럴걸도 싶다.

책임을 어깨에 올리고 진짜 만 30세가 되니, 인생에 남은 몇십년이 마냥 밝을 것 같진 않다. 애기를 생각해서 그런가...더 그런 맘이 든다.  애 낳으면? 복직하면? 아몰라 ㅅ1발 (바로 무책임)

오랜만의 모임 1

 

서비스로 주신 존나 맛있는 꼬냑

로지언니랑 성운과장님 사이에 낑겨서 바인하우스 갔다. 천사같은 로지언니는 과쟝님과 나의 벙 요청에 흔쾌히 승낙해줬다.
로지언니의 온갖 억까썰을 들으며 (동굴 ㅠㅋㅋㅋㅋ) 대기업 문화도 듣고 재밌었다. 로지쨩의 tmi 연애 히스토리도 재밌었다. 이언니는 성격도 좋고 얼굴도 이쁘니 누굴만나든 그쪽 집안에서 사랑을 마니마니 받았나보다.

이번 겨울에 바인하우스 잭로즈 엄청많이마심

 

오랜만의 모임

728x90

2

 

한둘술 모임 있었다. 흐흐. 다들 바쁘고 퐁찬이는 경기인에다가 어우 ~  모이기 쉽지않아.
이날 보드게임 했는데, 존나재밌었다.

이친구들은 만나면 뻘소리만한다. 그치만 뻘소리가 제일 재밌다. 뇌 빼고 이상한 얘기만 하다가 가는듯? 특히 워니의 고생썰이 가장 많았다. 불쌍한 워니루...
그리고 우리 예쁜 국보는 아직도 연애시작을 하지 못했다. 국보 그냥 예쁘고 아까우니까 계속 혼자면 좋겠다. 누구를 사귀든간에 아까워서 배아프다. 진짜 세상에서 제일 진국인 멋쟁이분이랑 만나길 (기도 n년차)

우리 겨울이 아닐 때에 한번 더 놀자.. 머리감고 예쁘게 나갈게 ㅠ;;

김뉴HOUSE

보드게임하니까 생각났는데, 보드게임의 보짜도 몰랐던 나에게 보드게임 입문을 경험하게 해준 준쨩의 친구가 있다. His name is kim new...... (겠냐고)
암튼 김뉴라고 부른다길래 나도 김뉴김뉴하면서 좋아하는중. 어르신들이니까 김뉴오빠

THIS IS KIM NEW HOUSE

김뉴하우스 진짜 맙소사임. 김뉴네에서 스페이스 크루랑... 언락이랑... 레드룸이랑... 무슨 블럭게임 함 ㅠㅠ
이날 준쨩 친구들 모임인지라 나 빼고 다 멘사였음. 멘사들 사이에서 빡대가리 역할하면서 그냥 손놓고 멍대리며 어케 머리쓰는지 ㅇㅁㅇ 이러고 볼 뿐 ...

오랜만의 모임 3

나의 제2의 친정 다녀옴. 나의 전 동거녀집,,,

내 침대가 없어진지 오래여서 전과 같진 않지만, 아늑한 곳이야 참 ... 계속 여기 살아주라 동거녀야. 추억팔이하게.. (사실 이날도 추억팔이를 했다기엔 취해서 들어가서 별 팔이도 못 함)

근데 여기서 계속 살기엔 새 옆집 사람이 아주 말썽인가보다.  나 있을 때도 살던 남자애였는데, 우리집 벽을 엄청 쳐댔다. 그게 갈수록 악화된다고....

은근 난이도가 있는 일상을 보내고 있는 동거녀에게 좋은 소식만 가득한 25년이 되길

첫 결기

다이닝 상석에서 맘마먹음 ㅎ

와 결혼 1주년~~~
사실 연애할 때 사귄지 며칠 머 이런거 세는 타입이 아니었는지라.. 준쨩에게 여러 원망을 종종 들었는데 :) 그래도 결혼 기념일은 챙겨야겠지..? 뭐 못챙겨도 결기는 그래도 챙겨보자!

..

라고 말하지만 식당 알아보고 더 들떴던건 준쨩이었다. 미안행... 그치만 엉망진창 센스를 가진 나와 결혼한 너를 탓하렴 ㅠㅠ (서론에 책임 어쩌구한 사람 어디감?)
뭐 아무튼  최선을 다해 너의 이벤트를 즐겨주겠어! 그것만큼은 자신 있어!

우리의 결기 드링크는 아라마사

요즘 젤 핫하다는 사케, 아라마사 마심 히히
우리 신혼여행이었던 시키시마 열차 탔을 때 마셨던 엄청 맛있었던 사케. 바로 그 사케..흐흐
다시 마셔도 또 맛있다. 굉장히 프루티하고 세련된 사케다. 너무 차가우니 풍성한 프루티함 (특히 참외?스러운 캐릭터)가 좀 묻히길래 칠링했다가 상온에서 좀 식혔다.

다이닝 상석에서 걸어서 15분 정도 거리에 빌라레코드 있어서 들려봄. 정말... 몇년전?에 가보고 안 가봤다. 신사는 갈 일도 별로 없었고...
그 사이에 메뉴판도 바꼈고, 분자 레시피를 적극 활용하는 방향으로 바꼈다. 재밌었당~ 여전히 공간이 참 이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