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 예약 필수 월드클래스 청담 바, 깔끔한 매력 : 제스트 ZEST

국내에서 월드 베스트바 상위권에 등록된 첫번째 바가 아닌가 싶다.

2020년 말에 시작해서
23년엔 월드 베스트 바 20위 안에 들었고, 아시아 베스트 바로서는 5위 안에 드는 ...
암턴 겁나게 주목받는 핫한 바다. 
곧 24년 베스트바도 발표되는데.. 과연 올해는 몇위를 할까?
 
제로웨이스트와 지역상생을 하는 바다. 공간도 친환경적으로 인테리어됐다고 한다. 
탄산도 직접 주입, 그리고 모든 부재료들으 업사이클링이라고 한다.
진짜 생고생일듯! 그치만 그런 노력덕에 세간이 이 바를 주목하는게 아닐까나
 
미루고미루고미루고미루다가 올해 처음 가봤었다.
 

첫 방문은 창틀에 걸터 앉아

그... 자리가 없지만 꾸역꾸역 잠깐 먹고싶다 or 웨이팅 하는 동안 앉아있고싶다 
하는 분들에게 선착순으로 제공되는 특석이 있다. 

그것은 바로 창가~

창틀에 궁둥이 대고 마실 수 있음 ㅋㅅㅋ
이날은 거의 오픈시간에 우리가 딱 시간이 좀 되길래 혹시나 자리 있을까 빼꼼 해봄. 
그치만 역시나 만석~ 
그치만 이 자리를 내주셨다 하하하
 

Z&T와 내추럴 롱티를 마심

근데 이날은 솔직히 너무 무난했음. 
계절별로 바뀌는 제스트 Z&T는 방문마다 마셔야하는 필수 메뉴로 유명한데,
이당시 겨울의 Z&T는 감귤이었나 귤이었나 뭐 그런거여서 되게 무난하고 아는 맛이었음.
데킬라, 자몽, 내추럴 콜라, 핑크페퍼 자몽 소금이 리밍된 내추럴 롱티는 청량~하고 편안~하게 밍밍한듯하면서도 새로운 맛이어서 좋았음. 아는맛에서 살짝 트위스트된 느낌! 
 
그치만 두 롱드링크는 엄청난 기대를 충족시켜주진 못한 아쉬운 경험이었음. 
 

그래서 5월에 또 갔지

5월 말에 갔었음. 
아무래도 제스트의 Z&T를 다른 계절에도 먹어봐야할것같고
클래식이랑 숏드링크를 마셔보러!!!!
캐치테이블 예약 안 하면 못 간다 이거야

바뀐 메뉴판

 

카프레제 (샐러드를 증류한...진?)

스터 칵테일 카프레제
마티니 스타일인데, 알콜이 강하지도 않고 맛이 되게 재밌었음. 카프레제 샐러드를 증류한 진이라는게 재밌었음. 
향에 토마토 바질향?같은 뉘앙스가 있었고 피니쉬까지도 부담스럽지 않게 은은하게 있었음.
맛 자체는 꽤나 플로럴했단 게 반전. 피니쉬에 쉐리의 꾸리꾸리도 살짝 있었음. 
 
와! 내가 좋아하는 재미있고 복합적인 새로운 맛!!! 밸런스도 좋았다.
아 근데 마시면서 칵테일이 식을수록(?) 토마토 바질? 샐러리? 이런 느낌이 좀 비려지긴 하더라! 그치만 빨리 마시면 되는걸?  앙냥냥 냠냠
 

시티 비즈니스

진+꿀+산  이 들어가는 클래식 칵테일 비즈니스의 제스트 스타일
무슨... 도시에서?양봉하는?곳에서? 꿀을 받는다고 함. 서울꿀꿀
 
나는 살짝 무난하다고 생각했음 헿 그래도 마시기 편함. 무겁지도 않고. 
클래식 비즈니스는 약~간 진이나 꿀 뉘앙스가 살짝 굵직했던걸로 기억하는데
얘는 좀 편했음. 
 
사실 내가 비즈니스 시키고, 준쨩이 카프레제 시켰으나 
카프레제가 내 스탈이어서 칵테일 서로 바꿈 ㅋㅎ 
 

글레이즈드 맨하탄

준쨩이 시킨 맨하탄
휘슬피그, 아드벡, 버무스, 쉐리가 들어감. 그리구 절여진 밤이 뿅 들어감. 
나뭇가지 너무 귀엽잖아?
 
맛이 제대로 기억은 안나지만, 그래도 맛 괜찮았던걸로 메모해놨네
물론 쉐리가 들어갔으니까 견과류향과 산미가 느껴진다. 밤 가니쉬랑 잘 어울려 
그런데 피트가 좀 강했던 것 같음! 암튼 괜찮았던걸로 기억함
 

초콜릿 포터 토닉

와 이게 논알콜인데
진짜 존나 맛있었음 
이거 마시러 또 가고 싶음 와~~~~~~~~
더블 에스프레소, 초콜릿 어쩔티비(모르는 용어가 있어서 어려우니 어쩔티비로 대체), 홉 토닉
 
기네스?같은 느낌 아님
 
홉 토닉으로 맥주같은 목넘김을 잡아주고
초콜릿 첨가는 꾸덕한 달콤함을 주는게 아니라  씁쓸한 복합성을 가미했고
에스프레소는 산미가 있는 걸 쓰는것 같아서 통통 튀는 느낌을 주었당
 

그리고 막잔으로 여름 Z&T

여름은 참외, 레몬 버베나 증류한 진이랑 홈메이드 토닉 냥냥!
오 맛있었음
 
첫맛은 레몬 허브, 피니쉬는 참외의 달콤함!
복합적인 느낌은 아니나, 밸런스가 아주 깔끔하고 너무 가볍지도 않으며, 중심이 있는 롱드링크였음!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웟던 제스트였다.
 
아 그리고 제스트에 외국인 엄~~~~청 많음. 입장객 대부분이 외국인일 가능성 90% 
첨에도 나한테 외국어 메뉴판 주셨다
과연 날 어떤 나라 사람으로 생각하셨을까 
 

추신) 제스트 옆집의 소바집 개맛있음

키겐소바

키겐소바 개추 ㅋㅋ
해장 싹 하니 좋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