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 오사카 바 추천 - 바 히라마츠 Bar Hiramatsu 칵테일 깎는 밸런스 장인이 있는 곳

아주 럭셔리한 라이프 스타일을 즐기는 지인으로부터 추천 받은
그리고 3박 4일 일정동안 두 번이나 방문한
바 히라마츠.
 
 
이직이 확정되고 퇴사 후 6월, 아주 잠깐 며칠 쉴 때 오사카를 다녀왔었다. 
 
히라마츠에서 받았던 환대는 지금까지 절대 잊지 못할 최고의 경험이 될 거 같다.
 
도쿄 긴자의 유명 바에 가서도 
아무리 바쁘다한들, 좀 소홀한 대접을 받아 이번에 히라마츠에 갔을 땐 좀 기대를 많이 덜고 갔다.
 
바 히라마츠는 월드 베스트 바 선정 사이트에서 소개하는
오사카의 베스트 플레이스에도 추천되고 있다.
https://www.theworlds50best.com/discovery/Establishments/Japan/Osaka/Bar-Hiramatsu.html

Bar Hiramatsu-Osaka-Bar-50Best Discovery

https://www.theworlds50best.com/discovery/sitemap/japan/osak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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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관사진은 원래 안 찍어서 없는데,
은근히 찾기 어려운 스피크이지 바다.
명품들이 모여있는 한 mall의 2층에 있고, 명품샵들의 영업시간이 모두 끝난 뒤에 가면 약간 스산한 분위기가 있어
 - 에... 나 이 문을 열어도 되는걸까? 
싶다
 
이 리뷰를 쓰기 전 몇 개의 다른 리뷰를 보았으나, 
나처럼 오사카 여행 동안 n회 방문한 분의 리뷰를 몇개 더 보았다. 
그만큼 히라마츠상의 환대는 마음과 가치관에서 우러나오는 클래식한 바텐더의 자질이었지 않을까 생각한다.
계속 환대만 얘기하지만, 칵테일의 맛도 아주 좋다.
 

히라마츠상과 사진

솔직히 인생에 한번 이상 만나기 힘들 수 있는 여행자 손님을 대하는 접객은 
이렇게까지 신경쓰기가 쉽진 않을 것 같다. 
주변을 볼 때도, 아니면 내가 여행자로서 도쿄의 바에 갔을 때에도
친절하지만 깊진 않은 교감이 겉돌았기 때문이다. 적어도 내가 봤을 땐..
(물론 아닌 곳들도 있다)
 
히라마츠에서는 히라마츠상뿐만이 아니라 모든 바텐더분들이 대화에 끊김이 없이 계속 대화 소재를 이끄려는 노력을 해주었다. 바에 오래 앉아있던 우리가 아니더라도, 바에 들린 모든 사람과 꾸준히 대화를 이어나갔다. 
그런 모습이 더욱 인상깊은 점이다. 손님을 구분짓지 않는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더하여 모든 서브에 친절함과 배려가 넘쳐 흘렀다.
 

시즌 칵테일

시즌 과일을 사용한 칵테일이다. 시즌별로 바뀌는 것 같다. 각 과일들은 일본 내 대표 과일 산지에서 가져오는 것 같다.
간단하게 즐길 수 있고, 과일의 캐릭터를 살리는 방향의 칵테일이었다. 도수가 낮다.
굉장히 신선한 느낌으로 마실 수 있다.

좌 : 왼쪽의 애플 / 중 : 멜론 / 우 : 패션후르츠

 

클래식 칵테일

1. 에비에이션

에비에이션

바이올렛 리큐르가 들어간 진 베이스의 사워한 쉐이킹 칵테일이다. 준쨩의 최애칵테일이다. 
오묘한 바이올렛 허브향과 시원하고 사워하며 깔끔한 목넘김이 매력적이다. 
ㄹㅇ 마셔본 에비에이션 중에 가장 향긋하고 가장 깔끔한 역대급 에비에이션이다.
 
귀여운 썰은, 우리가 에비에이션을 마시고 호들갑을 떨자
엣헴- 하면서 히라마츠상이 가져온 책 한권이 있었다.

일본의 진 칵테일 서적

바로 본인이 실린 진 칵테일 서적인데, 히라마츠상의 에비에이션 레시피를 뙇 펼치면서 보여주시더라.
그렇다.. 에비에이션은 히라마츠상의 필살기 중 하나였던것 ! (?)
집에서 저 레시피 따라해도 어케 그 맛은 안 나더라 ㅋㅅㅋ 파르페아무르를 써도 안 나오더라. 색도 맛도..
그래도 준쨩은 어느새 에비에이션 달인이 되어버려서, 웬만한 2만원짜리 에비에이션 맛 뺨치게 만든다.
 

2. 김렛

 
히라마츠의 진, 사워, 쉐이킹의 맛을 알아버렸으니 어찌 시키지 않을 수 있을까.. 바로 김렛!
역시나 깔끔한 목넘김이 예술이었다. 텐커레이를 사용했다.
 

3. 브랜디 크러스타

브랜디크러스타를 시켜보았다. 사실 이때 처음 마신 칵테일이다. 이때 너무 맛있게 마셔서, 최근까지도 주기적으로 시키는 칵테일이다.
브랜디 크러스타는 사이드카의 원조격의 칵테일이라고 한다. 19세기에 등장했다나? 
살짝 묵직하고 깔끔한 칵테일이다. 브랜디로는 하인을 사용했다. 
 

4. 네그로니

사실 우리 스타일은 아니었다. 바 히라마츠의 네그로니는 1:1:1의 비율이라고 하는데, 개인적으로는 오렌지 시트러스가 풍부한 네그로니를 좋아해서, 빨리 해치우고 다음 잔으로 넘어갔다.
맛이 없단 건 아니고 .. 그냥 우리 스타일이 아니었단 뜻이다. 많이 허브했고 진의 알콜이 좀 튄다고 생각했다.

샴페인 칵테일

샴페인을 필업해 마시는 롱드링크 칵테일이다. 히라마츠 바는 샴페인 칵테일로도 유명하다.
살짝 복잡&오묘하게 쭉쭉 마실 수 있는 스타일이다. 중독성 있으나 비싸다 우하하

히라마츠 바 샴페인 칵테일 메뉴

 

바카디 다크럼이 들어가는 에어메일

이건 샴페인 칵테일

아... 또 가고 싶다.
 
이상 오사카 간다고 하는 친구들에게 무조건 추천하는 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