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 맥캘란 더블 캐스크 익스피리언스 인 서울 후기

준쨩이 좋아하는 맥캘란
나도 맥캘라이팅 당해서 점점 맛있다고 느끼는 중
12년 더블의 구수시큼한 쉐리 뉘앙스를 그렇게 좋아하는 편은 아니라 ..
그치만 많은 사람들에게 데일리로 사랑 받는 만큼 고급진 밸런스는 인정하는 바

평소 맥캘란 이세용 엠버서더 분의 인스타를 팔로잉 하는 지라
이번 행사도 비교적 빨리 알게 되어따.

오해를 풀기 위한 오프라인 경험

사람들은  맥쉐리를 더 고급이라고 생각한다. (실제로 더 비쌈)
그러다가 맥캘란이 수요>공급인 상황이 오면서 맥더블도 은근 귀해지기 시작했다.
더하여 맥더블은 많은 사람들이 쉐리+버번 섞은 거라고 생각한다. 유러피안 오크 쉐리 + 아메리칸 오크 쉐리 여서 맥쉐리나 맥더블이나 쉐리이긴 한데 말이다.
맥캘란이 계속 빠르게 대중화되면서, 이런 오해를 풀어야 겠다는 생각에 이러한 행사를 기획한 것 같다.  

맥캘란 더블캐스크 익스피리언스 인 서울 행사 정보

맥캘란은 메인 마케팅 타겟층이 럭셔리하다보니
이런 행사를 할 때마다 '돈 쓴 만큼 대접해주겠다!' 스러운 느낌이 든다.
돈 안 쓰고 대접 받은 행사는 ... 21년 발렌타인  time well spent  어떠구 행사였는데
예약제였고 발렌타인 12, 17, 30을 한 잔씩 줬었다. 글렌버기 싱글몰트도 줬었던 것 같은? (발렌타인은 대중/럭셔리 타겟으로 골고루 잘 여는 것 같다. 부럽네)

암튼...

본 행사는 10월 28일, 다음주 까지고, 네이버 예약을 통해 접수를 받는다. 블로그 쓰고 있는 현재 기준으로 다음주 평일의 애매한 오후 시간대만 남았다.
1~3층 있으며, 2층은 예약제로 시음 클래스가 이뤄지며, 1층과 3층은 자유롭게 워크인으로 관람 가능하다.

동화 같은 외관. 맥캘란이 어떻게 'cask'를 여기고 위스키를 표현하는 지가 주제이기 때문에 숲속, 자연이라는 컨셉을 크게 가져간 것으로 이해했다.

 

깔끔한 입구. 그냥 깔끔하게 한 듯.

주요 캐릭터 시향

펌프를 뚜쉬뚜쉬 하면 위스키의 맛에서 느껴지는 주요 힌트들의 원재료 향을 맡을 수 있다. 안에 있는 건 모형 또는 진짜인데, 뭔가 향,,, 을 발라놓은 것 같다. 향이 날라가기 마련일텐데, 뭘 발라놓고 냄새가 아주 진하게 나게 한 것 같다. 어케 했노.

웅장한 더블캐스크 30년 자랑하긔

+ 사진은 못 찍었는데, VR ZONE이 있다. 웅장한 맥캘란 증류소의 360도 소개 영상을 볼 수 있다.

시음 - 맥더블 12, 15, 18년

미디어아트로 몰입도와 인스타그래머블을 확실하게 잡은 시음 현장.
능글 맞은(???) ,,, 음 유쾌한으로 하자! 유쾌한 이세용 앰베서더 분의 일상적인 언어이면서도 전문적인 설명이 좋다잇.

미디어 아트, 다채로운 색상의 빛과 함께
영롱한 위스키 색상, 그림자 놀이 등 참여자들이 알아서 잘 노는 분위기가 재밌었다.

페어링 푸드는 연어 타르타르가 싫었다.  초콜릿은 너무 딱딱했다 :) 이빨 뿌러질뻔 (현장에서 이빨 부러졌으면 웃겼겠다)
연어 타르타르는 몰라 맛 없었음 비렸음

3층 칵테일 및 굿즈 판매

 

시음회 예약자는 칵테일 1잔 무료다.

시음회 예약자들은 도토리 1개를 받는데, 칵테일 드링크랑 교환할 수 있음. 도토리 귀엽다고 가져가면 곤란하다고 앰베서더 분이 귀엽게 경고하심.

워크인으로 입장한 분들은 1잔에 2만원으로 마실 수 있음.

에잇쒸벌거,,, 굿즈랑 보틀, 니트 가격표였던 것 같은데 흔들렸넼ㅋㅋㅋ ㅈㅅ 굿즈는 - 시그니처 V홈이 파진 온더락잔, 하이볼잔, 그리고 일반 롱 스템 테이스팅잔이다.

이게 대여한 공간의 한계였을지, 의도한 거였을지는 모르겠는데
진짜 빨간 조명 극혐이다.
메이커스 마크 독주 행사 같은 경우엔 클럽 라운지 힙합 행사 느낌이니까 빨간색 해도 '아 사진 찍긴 개같은데 힙하네' 스러웠는데
이 럭셔리 행사에서 빨간 빛이 뭐란 말이냐
3층이 워크인으로 자유롭게 들어올 수 있는 곳이다보니
칵테일 가격도 2만원이 아닌 더 낮게 해야 하지 않았을까 싶다. 니트도 합리적으로 팔고!

세줄요약

• 미디어아트 너무 재밌다. 화려하고 온 몸을 감싸는 몰입감이 멋지다!
• 시음 후기 : 전반적으로 쉐리함이 폴폴 있었으나, 12년 시트러스함이 쇠맛처럼 있었고, 15년은 오렌지 쨈스러운 달콤한에 스파이스가 피니쉬로 길게 있었고, 최애는 18년이었으며 18년은 스파이스가 15년보다 길고 묵직하여 실크 같이 고급스러웠다.  ===> 준쨩은 12년, 나는 18년을 최애로 선택.
• 워크인이 가능한 행사라면 입구에 간단한 행사 안내라도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