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 말이 필요 없는 최애바, 청담 바인하우스

티스토리에 적극적으로 기록하자! 라고 마음을 먹었음에도 아직도 포스팅 하지 않은 바가 있다? 심지어 자주 방문하는데? 제일 좋아하는데? 
퇴사 하고 시간이 나자마자 바로 갈기는 리뷰... 압구정 로데오, 청담쪽의 바인하우스
 
여기는 네그로니로 워낙 유명해서 21년인가에 방문한 적이 있었다. (22년일 수도 있음)
친구랑만 2~3번 왔다가, 지금 준쨩이랑 첫 데이트 장소인지라 둘이서 심심하면 바인하우스 놀러가는 편
 

ERIC 김병건 대표님과 네그로니

인간 엘레강스 그잡채신데 뭐랄까 바에 앉아서 바라보면 장인 포스가 느껴지신다. 
이런저런 사람들을 만나보면 본인만의 철학인지 특색을 위한 마케팅의 수단인지 모르겠는, 패션 철학을 지닌 분들이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그러나 바인하우스 대표님은 서비스와 공간을 그... 장인정신으로 럭셔리하게 운영하고 계신단 걸 뭔가 퐉 느낄 수 있더라. 특히 개인적으로 네그로니는 진짜 예술이다. 주변에서도 바인하우스의 네그로니는 올타임 레전드라고 인정. 바인하우스에서 네그로니 안 먹으면 범죄임 암튼
 

바인하우스의 네그로니는 오렌지 시트러스함이 굉장히 섬세하게 느껴져 다른 곳의 네그로니보다 훨씬 복합적이고 산들산들한 캐릭터다. 그리고 깊고 고소한 버무스 풍미가 일품이다. 

 

바카라 등 엄청난 크리스탈 글라스 컬렉션

바인하우스하면 럭셔리 크리스탈 잔들이 ㅎㄷㄷ 함. 눈이 즐거움 

오른쪽은 체리블라썸 피즈인데 가볍게 즐기기 좋은 롱드링크이나 압도적인 비쥬얼에 우아함을 들리킨다는 경험을 선사함

검색하다가 찾은 대표님 인터뷰에서 긁어왔다. 

 그가 대단한 잔 컬렉터라는 사실을 빼놓을 수 없다. “바카라 코리아의 강준구 대표마저 박물관에서 본 컬렉션이라며 놀라더군요.(웃음)” 바카라의 로한 라인, 마젠타 라인, 퐁파두르 라인 등 수집가라면 기함할 정도의 희귀 컬렉션부터 벨기에의 로브마이어, 독일의 마이센 등 세계 각국의 아름다운 잔은 10석 남짓한 작은 바가 일순 갤러리처럼 보이는 기이한 체험을 선사한다. “잔이 보여줄 수 있는 최적의 아름다움을 찾으려 해요. 잔에서 새로운 칵테일을 위한 영감을 받기도 하죠.”

 

올드바틀

바인하우스엔 올드바틀이 많다. 바텐더님과 친해지시면 한번 올드바틀 칵테일을 신청해보시길...
올드바틀 위스키, 브랜디들은 비싸지만 기회가 된다면 꼭 접해보셔유

구형 비피터와 캄파리로 해주신 네그로니 (평소보다 무거웠다)

보모어 올드바틀. 저번에 뭐먹었었더라,,, 12년이랑 17년 먹어봣음. 17년은 셰리의 꾸덕하고 스파이시함이 찜닭 같은 캐릭터였다. 12년은 요즘이랑 비슷했는데 구구구ㅜ우우우우ㅜㅇ형이 좀 더 화려햇음

블루라벨 즐겨먹는다 했더니 깜짝선물로 한 잔 주신 골드라벨 구우우우우형. ㄹㅇ 개맛잇었다. 환상적인 스모키와 완전 복합적인 레이어드

옆자리에 어떤 젊은 남성분이 꼬냑 올드바틀 탐험중이시길래 나는 참지 못하고 "어때요?"라며 말 걸어버림. 그러면서 후기 이야기 하다가 대표님이 선물로 쪼매나게 맛보기 보여주셨음 ㅠ 

 칵테일 한 잔에 2만원, 2만5천원 정도이고 커버차지 1만원이었나? 그럼. 
대부분의 아이템이 명품들인만큼 바가 처음인 친구들이 부담을 가질 수 있는데, 전혀 그러지 않아도 될만큼 대표님은 은근 맑은 눈의 광인이셔서 정말 유쾌-함

이건 최근에 마신 올드바틀 고든스... 현대의 고든스는 경직된 무난한 진? 이라면 올드바틀 고든스는 굉장히 화려하고 허브 뒤진다 진짜 ;

바인하우스 추천 칵테일

 

좌 - 바인하우스 오리지날 에비에이션 / 우 - 좀 시퍼런 에비에이션

갠적으론 보랏빛 뒤질나는 게 더 맛있다 히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