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 맥캘란 하모니 인텐스 아라비카 런칭 팝업 이벤트

시리즈...에디션..... 뭐시뭐시 어쩌구가 너무 많아 정리하기도 귀찮은 맥캘란의

하모니 시리즈의 두번째 에디션이 나왔다.

 

우리 준쨩은 맥캘란을 좋아한다.

나는 맥캘란이 밉다.

구할 수가 없어서 바에서 어느순간부터 발주도 못 넣고, 배정도 못 받는다. 그리고 새 맥캘란 줄테니 새 이거 저거 요고 이거 쩌거 그거를 받으라고 한다!!!!!!!!!!!!!!!!!!!!!!!!!!!!!!!!!!

 

그래도 마실 땐 좋당 :) 

맥 12 더블이랑 셰리 맛잇엉~

준쨩한테 맥캘라이팅 당한 걸지도?

 

 

이벤트 정보 
- 3/4 ~ 3/11 
-장소 : 성수 사이드템포 카페 
-이벤트 어디서 찾았는지? 맥캘란 브랜드 엠버서더분 인스타 
-참가비 3만원!!!! (돈 내도 좋으니까 이런 멋진 경험 좋아요)

 

 

? 색조합 무엇; 빨간 글씨랑 초록이랑 파란하늘이랑 노란색 도로 선 조합 무슨일; 

 

이번에 컨셉이 커피임.캐스크 쿠폰 깠더니 커피 캐릭터가 있었던거임! (이런 얼토당토않는 말은 그냥 제가 덧붙이는 겁니다. 무시하세요)

 

행사 내용

 

이날 먹은 술

설명하기 귀찮으니 아래의 기사 내용 발췌를 읽으세요.

 리치 카카오로 그 첫 선을 보인 하모니 컬렉션은 자연에 대한 깊은 영감과 지속가능성에 대한 맥캘란의 철학을 담은 스페셜 에디션으로, 이번 인텐스 아라비카 제품은 커피 제조과정에서 버려지는 부산물인 원두껍질을 사용하여 100% 재활용 및 자연분해가 가능하게 만들어진 친환경 패키지로 지속가능성에 대한 철저한 신념을 그대로 담았다.

초록색(Smooth)은 면세용이고 빨간색(Intense)이 국내 정발입니다. 

리치 카카오도 그렇고 아라비카도 그렇고 제조 프로세스 전반에 그 컨셉과 관련된 건 없습니당. 맥캘란이 숙성 중인 캐스크가 워낙에 많으니까 고르고 골라 원하는 특징을 뽑아 이렇게 에디션을 음청나게 많이 내는 것. 

 

이런 맥캘란의 재밌는 도전들은 보는 시선마다 여러 의견이 잇음.

 

 ?? : 아 장난질좀 그만하라고 ㅋㅋ 그러면서 하입 붙이는 거잖아 ㅋㅋㅋ 제대로 된거나 많이 뽑아줘 제발

 

 ?? : 타 브랜드나 증류소에서 자주 못 경험하는 새로운 맛을 많이 내줘서 좋음. 코어 많이 못 뿌릴 거면 이런 짓이라도 해야 재밌지 ㅋㅋ

 

난 중립을 지키겠소. 팔게만 해주쇼.

 

본격적인 시음 yay~

 

그으으으런데 본격적인 시음에 앞서, 커피 시음을 먼저 시켜주더라!

 

 

커피 & 위스키 페어링을 본격적으로 한 경험은 처음!

바 니트 Neat의 이지은 오너 바텐더님의 싱글 오리진 드립 커피 설명이 있으시겠다!

 

 한국에서도 종종 커피 & 바가 보이기 시작했는데! (커피 파는 호프집이 원조인가) 막 그렇게 많이 있진 않음.

우선 바 바 니트는 오픈한지 3~4년 됐는데, 여성 오너 클래식 바로 꽤나 이슈를 모았던 바임!  바텐더님두 완전 나긋나긋 부드러우심. 나도 그 3~4년 전 즈음에 두 번정도 방문했었는데 당시엔 뭔지도 모르고 갔어서 제대로 즐기진 못 했음 ㅠ

 

어쨌든.바 니트는 페어드 커피라는 위스키 인퓨징 드립백 커피를 판다. 네이버 스토어나 기타 채널에서 구매 가능. 위스키씬에서 커피를 떠올리면 이, 바 니트가 보통 가장 먼저 생각난다 ㅇㅅㅇ

 

뭔진 모르겠는데. 암튼 맛있었다.

 

대신, 이날 처음으로 집중해서 해본 경험이 있었는데!

커피의 온도 변화와 맛 변화를 느껴보는 경험!

평소에는 그냥 정신 차릴라고 마시고, 가끔 턱별한 맛이 당기면 드립커피 한번 마셔 보는 거고.. 알지도 못하면서.. ㅇㅅaㅇ

 

대충 기억 나는 건 따뜻할수록 카라멜스럽고 버터리한 느낌이 강조되고, 식을수록 과일의 캐릭터와 본연의 산미가 드러난다는 점. 이젠 돈 들여서 드립커피 마실 때 더 느껴봐야겠다 하하

 

시음했어용

 

자 이렇게 본격적인 시음이다. 고소한 팝콘과 맥캘란 하모니 아라비카들, 그리고 내려주신 커어피!

 

커피 짱맛이었다. 

 

커피를 옆에 두고 위스키 향을 맡아보니, 왜 커피를 먼저 경험하게 한 줄 알겠더라. 확실히 커피 산미와 비슷한 그런 산미가 노즈에서도 잡히더라.

 

맥캘란 하모니 스무스 아라비카 시음 (위배 86.72점)

nose : 바닐라, 부드럽고 화사한 꽃 향, 살짝 소금이 뿌려진 땅콩 느낌, 커피스러운 산미

taste : 엄~~~~청 화사하고 가벼움. 스파이스 거의 없음. 거의 복잡함 없음. 엄청 화사하고 바닐라 아이스크림 처럼 녹아서 컴플렉스하지 않음 (맥캘란 아에라 드셔봤다면 음 비슷하다고 생각하실지도!)

finish : taste와 마찬가지로 사르르 녹으면서 살짝의 잔당감이 도는 정도? 

 

맥캘란 하모니 인텐스 아라비카 시음 (위배 87.9점) 

nose : 스무스보다 커피 산미가 더 느껴지면서 닐라닐라바닐라가 빠진 느낌 + 맥 12 캐릭터가 아주 희미하게 느껴짐

taste : ㅋㅋ 밋밋해 ㅠㅠ  그래도 전반적으로 스무스의 캐릭터에서 맥 12 캐릭터가 중심을 잡아주는 기분임! 

finish : ㅋㅋ 밋밋해 ㅠㅠ

 

 

 

여기서 위배의 점수는 절대적이 아니라는 학계 정설이 또한번 입증되는데..

리치 카카오는 진짜 똥맛이라고 사람들이 평한다. 나도 맛 봐봤을 때 음..이걸 이 가격에? 너무 무난한데? 싶었고 ㅠ 

그래도 이번 하모니는 카카오보단 마실 때 재밌었고, 중심이 있는 맛이었따!  

 

마지막 칵테일 & 간식타임

그리고 마쥐막으로 디져트 칵테일 한 사바리 준비해주셨다! 너무좋아!

디저트 타임 설명 메모해놓자면

 

Golden Tiramisu 이태리산 마스카포네와 스페셜티 원두를 사용해 만든 시럽과 무스. 맥캘란의 최상의 오크통을 상징적으로 표현하고 커피와 위스키의 조화와 풍미를 쫓아가는 맥캘란의 하모니를 표현했습니다.

Arabica Cloud 옥수수, 마스카포네 치즈, 우유, 맥캘란 하모니컬렉션 인텐스 아라비카. 맥캘란 하모니컬렉션 인텐스 아라비카에서 느껴지는 아라비카 커피의 깊은 풍미를 구름처럼 포근한 느낌을 더해 더욱 크리미하고 부드럽게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습니다.

 

멋진 경험 꾸려주신 맥캘란 엠베서더님께 박수우~!

행사 잽싸게 알아와서 같이 가준 준쨩에겐 뽀뽀~!~!~!~! 멋진 데이트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