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 선배님의 위스키 세미나, 야마자키 18년 / 쿨일라 25년 / 켄터키 아울

아는 학교 선배님이 계시다.
웃긴 인연! 
그래도 사회에 학연이 있는 게 상당히 든든하다! 
 
썬배님은 위스키 척척박사다! 
뭣보다 맛 표현을 넘 재밌게 하신다! 배우고 싶어!!!!
썬배님은 적극적으로 위스키 경험을 쉐어 한다!!!! 이것도 배우고 싶어!!!!!!!!!!!!!!! 
홈바도 이쁘게 꾸며졌다!!!! 이것도 따라하고 싶어!!!!!!!!!!!!!!!!!!!!!!!!!!!!!!!!!!!!!!!!!!!!!!
 
 

차례대로 야마자키 18년, 쿨일라 25년, 켄터키 아울

 
어딘가에선 한 잔에 9만원일 수도 있는 술들을 한 회당 9만원대에 렛츠고 했습니다.
 
홈바에 조명을 다는 것... 귀찮지만 매우 소중한 무드를 만들어 준다........ 이런 공간이 집에 있다면 나도 우리 집 오픈해서 사람들 부를래..!!!!!!!! 라고 하고 싶지만 난 여자 혼자니까 위험해. 남자친구만 부를래~ 
 

아, 영롱

야마자키 18y

맥캘란이라는 위스키가 있다. 여기는 존나게 에디션을 많이 만들어 낸다. 앗 ㅅㅂ 이 캐스크 ㅈ됐는데? 야야 에디션 이름 붙여. 해서 파는 보틀이 있어서 인 것 같다(뇌피셜임.) 일본 위스키가 세계 5대 위스키에 낄 수 있었던 이유에는 막술은 시중에 내놓지 않겠다는 굳은 의지가 큰 도약 포인트일지도 모르겠다. 이 변태들... (좋아) 이건... 이건,, <야마자키>가 아니야! 싶은 거는 야마자키 이름을 달고 절대 내보내지 않는다는 곤조,...... 
 
낭랑 18세 야마는 버번, 셰리, 미즈나라 캐스크 숙성이다. 셰리에 멈췄다면 톡톡 튀었을 스파이시 붉은 과실 캐릭터가 미즈나라를 거치면서 많이 정돈된 느낌.  (정돈됐다는 느낌은 들었는데, 모임에 참여한 누군가가 셰리 다음의 숙성단계 덕이지 않겠냐는 코멘트를 달아줬다. 배운 것 같앙 히히)
 
사실 첫 테이스팅에 다양한 달콤한 뒤에 스파이시함이 은근 진득하게 와서 놀랬다. 오우 이스디스 야마자키? 그런데 테이스팅을 할수록 점차 스파이시함은 잔잔하게 춤을 추듯 올라오고 잔잔한 오크와 복합적인 달콤함 (바닐라, 붉은 과실, 청포도, 꽃집)이 입을 감싼다. 
 
모임 참여자 중 카페 사장님이 있었다. 원두에 비교하자마녀 꽃향기가 매력적인 에티오피아 원두 같다고 한다. 카페사장님께서 날 귀엽다고 해주셨다. 본인이 500배 귀여우시면서 말이다.. 
 

일본 위스키에 대해서...

하쿠슈 하면 #녹차 가 떠오르고 야마자키 하면 #우롱차 #절  이 떠오른다. 
'절'이라는 키워드는 생각해본 적 없는데, 야마자키 먹었을 때 피니쉬가 참 익숙하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날 '절' 같다는 코멘트를 들어서 인상깊었다.
 
 

너도 너가 왜 세상에 나왔는지 잘 모르겠니?

쿨일라 25y

고숙성 닉값은 하는 고급스러움.
피트함이 우아~하다. 퐣!!!! 아니고 바다!!!!!! 아니죠. 고소~ 하고 깊~게 일렁이는 짙은 색의 바다 같다. 향이 일단 그렇다. 그리고 피트함은 고소~ 하고 부드~럽고 흑설탕과 같은 깊은 달콤~함이 있다. 
아쉬움은 피니쉬다. 깊은 여운을 주진 않는다. 
 
누군가 말하더라. 고숙성 만들거면 좋은 캐스크 /쓰던가!!!!!!
쿨일라도 몰랐을 거다. 자기네들 25년 숙성을 세상에 팔줄은.. (라고 누군가가 말하심)
쿨일라는 조니워커와 독병들에게 삥뜯기는 증류소라는 말이 재밌다.
 
최근 쿨일라 12년을 먹어봤는데, 칙칙이 스프레이로 피트를 분사하는 느낌이었다. 피트향수. 낫배드.
 
 

48.2%인데 53% 같이 어퍼컷 존나 때리는 버번이다.

켄터키 아울

진짜 뭔데 비싸냐? 어퍼컷 쳐맞은 기분. 그앙렬하다. 바닐라도 타격감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