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T] 서래마을 파인다이닝 줄라이 런치 코스 : 아 조온나맛있다링

1세대 파인다이닝 레스토랑 줄라이에 갔습니당

 

윤강민 셰프라는 분이 지금 줄라이의 맛을 책임지고 있다고 하네요. 

캐치테이블에서는 Innovative European Cuisine 이라고 소개합니당.

이런 저런 리뷰에서 프렌치 기반이라고 하던데, 요약하자면 줄라이는 일식, 한식적 요소 사용해서 셰프의 의도를 섞은 컨템포러리 파인다이닝 레스토랑 

 

입구

 

ㅠ 외관 찍을라니까 도로에서 나랏일 작업중이심!

넓은 입구에 미쉐린 가이드 따다다다ㅏ닫ㅇ

 

내부

내부 홀이 아주 넓습니다

테이블 간격도 많이 떨어져있고, 편하게 식사할 수 있어 좋은 것 같음 

 

런치 코스

 

서래마을 줄라이 런치 코스

줄라이 런치 코스는 두가지

55,000원 가성비 비즈니스 코스랑

85,000원 여전히 가성비 테이스팅 코스.

우리는 테이스팅 코스 ㄱㄱ 인당 3만원 차이인데 훨씬 다양해보임 히히

(짜피 비즈니스 코스는 주말 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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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라이 런치 테이스팅 코스

아뮤즈부쉬

와우 개존맛

우메보시, 화이트발사믹, 깨, 관자, 감태를 시소 튀김 위에 잘 올려놨다

 

한입에 쏙 넣으면 폭신한 감태가 입에 기분 좋게 닿는다ㅠ

그때 빠삭-하게 시소 튀김을 씹으면

소스소스소스가 팡팡 미끌한 가리비랑 팡팡팡 입안에서 섞이는데 

그게 너무너무 재밌다

마지막엔 시소 튀김만 입에 남아서, 시소의 깨끗한 허벌한 향이 기분 좋은 피니쉬를 준다

 

존.나 맛있어서 후에 나올 코스들 기대감 확 올랐음

 

우설 에끌레어

첫번째 전채요리 우설 에끌레어

잠봉뵈르랑 비슷하겠지 뭐,,하고 별 기대 없었던 우설 에끌레어

그치만 준쨩이 좋아하는 우설이 있어 조아떠

피스타치오 소스, 상큼한 시저샐러드 드레싱같은 느낌의 소스가 있음

짠 잠봉이 아니랑 고소한 풍미의 우설이 있어서

부드럽고 부담 없이 먹기 딱 좋았음

줄라이 샐러드

충격의 따뜻한 샐러드 

생선 하나 없이, 야채와 육수만으로 만든 엄청난 샐러드

튀긴 뿌리 채소, 그리고 그 위에 뿌려주는 다시마와 버터를 활용한 야채 육수 소스 (기억나는대로 쓴거임 정확하지않음)

 

나.. 많은 종류의 채소를 못 먹는데, 언젠가 잘 익힌 채소는 참 맛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어서 이날도 용기내서 한입 먹어봤음

역시나 존나 맛있었음. (알배추는 자신있게 먹었다가 취향 아니어서 뱉음)

그치만 나는 애기니까 👶전부 다 먹을 순 없었고,,,, 그래도 이파리는 다 먹음 히히 

샐러드 전에 빵도 주는데, 빵 찍어먹으면 걍 바로 극락행 ㅋㅋ

아뮤즈부쉬 다음으로 가장 만족스러웠던 코스 

화이트 라구 파스타

 투뿔 소고기로 만든 프랑스식 라구 소스의 파스타

부추가 들어가서 특이했음

 

본인..라구소스나 볼로네제 꽤나 좋아한다만,,

예전에 조선팰리스에서 라구어쩌구 시켰다가 갈비가 나와서 당황했는데 (악! 띠바!)

요 라구 파스타 색깔이 거뭇헌게 갈비 느낌이면 어쩌지?하고 걱정했음

아주 약간의 전통 갈비 뉘앙스는 있었지만 

살짝의 뉘앙스일 뿐, 나머지 풍미는 모두 새로운 맛이었음. 

아주 맛있었다 ㅋㅅㅋ

 

특히 부추가 느끼함을 중화해주는 느낌이라 더 좋았음 

 

메인

기본 메인은 옥돔이고

3만원 추가해서 하나는 소고기 시킴

줄라이 런치 코스 메인 한우 스테이크

토시살.. 풍부한 육향이 있다는 부위

굽기는 추천받은 미디엄으로 ㄱㄱ했음.

초록색은 미나리 퓨레, 갈색은 된장 퓨레.

둘다 넘 맛있었음 히히 

 

그리고 굽기는

... 미디엄 웰던할껄 ㅎ 

 

너무 부드럽고 맛있었긴 한데, 내가 소고기를 잘 못 먹다 보니 

미디엄은 너무 생고기 같아서 두~세입 먹기엔 부담스러웠음.

남은 퓨레는 함께 준 감자로 쓱싹싹 깨끗하게 먹기

줄라이 런치 코스 메인 옥돔

아 ㅋㅋ 생선요리 다이스키~

이렇게 고기랑 같이 시켜서 냠냠냠 나눠먹으면 둘다 부담 없이 잘 먹을 수 있단 말이지 호호

 

 

옥돔 아래엔 보리로 만든 리조토가 깔려있음.

리조토 스타일은 스페인 풍이라고 함. (스페인풍이 뭔데)

 

뽀용뽀용 탱글탱글 보리 식감과 

꽤나 간이 있는 리조토 소스,

그리구 닭 근위 (닭똥집)의 쫄깃함이 아주 좋았음

 

리조토 위에 담백한 옥돔 올려 먹으니 헤으응 나 녹아용

 

디저트 

예삐 생일 축하 알뜰하게 해주심

 

앞에 있는 오르골에서 생일 축하 노래가 나온다 하하 

 

티 고르기

요래요래 티 향을 맡고 티를 고르면 따뜻하구 맛난 티가 한잔씩 나온다. 티 대신 커피 마실 수도 있지만, 솔직히 향이 너무 다 좋아서 티 마시는게 좋을듯 하하

 

두번째랑 네번째 골랐나? 하하 기억이 안나 ㅋㅅㅋ ;;; 암튼 좋은 향 골랐다 오바 

 

티타임 굿

망고 크림 슈랑 호지차 파베 쪼꼬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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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버분께서 본인이 불러드리고 싶지만 그러면 그러면 부끄러우실테니 오르골을 준비했다 하셨다.

준비된 멘트겠지만 이를 놓치지 않고 헐~~불러주세용~~~~~~~ 했더니 개소리 깔끔하게 컷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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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라이 진쨔 너어어어무 맛있었다

준쨩은 어쩜 이런데를 쏙쏙 다 알아오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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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 초반에 서래마을에 오마카세 먹은건 기억 나는데

그 오마카세 집 이름은 기억 안나서 생긴 해프닝

 

준쨩 : 우리 전에 스시먹으러 ㅇㅇㅇ 가봤잖아 (오마카세집 이름)

나 : 누구냐 뒤질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