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 믹솔로지 살롱 싱가포르 (Mixology Salon) : 싱가폴에 있는 긴자

아시아 베스트 바 top 50중 가장 많은 수가 오른 도시, 싱가포르 (11곳)

싱가폴에 왔으면 바투어를 하셔야죠. 

싱가폴의 멋진 F&B 문화에서 술을 빼놓지 마세요!악!

 

준쨩이랑 술마시러 간 싱가포르 바투어 7편 뉸뉴냔냐니

싱가폴 여행 바투어 마지막편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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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말에 갔던 여행 기록 9월 말에 쓰는 사람? 바로 나. 근데 다들 이렇지 않나요? (아닐걸)

이날 래플스호텔 롱바 갔다가 믹솔로지살롱 싱가포르를 갔다!

 

긴자 믹솔로지 살롱 처음으로 갔을 때 팬이 되었고, 그 다음 또 가고, 싱가폴에도 믹솔로지 살롱이 있다길래 놓칠 수 없어서 또 들려버렸다. 

 

믹솔로지 살롱은 Spirit&Sharing.inc 라는 그룹이 운영하는 여러 바들 중 엘레강수~모던~을 맡고있다. 칵테일 관심 많은 사람이라면 알 '더 믹솔로지'라는 책의 저자인 나구모 슈조 상이 대장인 그룹. 

믹솔로지 살롱은 특히나  tea를 활용한 다양한 믹솔로지를 보여줘서 상당히 복합적이고 새로운 맛을 경험할 수 있어서 특히 좋아하고있다. 

 

일본에서도 완전 좋았던 긴자 믹솔로지 살롱이 싱가폴에선 어떤 모습을 하고 잇을까 우히잏우힝후이히

 

믹솔로지살롱 싱가포르 입구

 

긴자 믹솔로지 살롱은 긴자식스라는 긴자호화쇼핑몰 최상층에 있었고,

싱가포르 믹솔로지 살롱은 인터컨티넨탈 호텔 내 호텔 바로 있었다. 

고급스럽쟈나?

 

믹솔로지살롱 싱가포르 입구

낮에 갔더니, 창과 창밖배경이 주는 동양적인 느낌이 참 평화로웠다. 

 

믹솔로지살롱 싱가포르 메뉴판

* 주의 : 9월부터 메뉴판 바꾼다고 했습니다. 사진은 8월 메뉴임

 메뉴는 전반적으로 긴자 믹솔로지 살롱의 메뉴를 따르나, 몇몇 칵테일은 싱가포르점에서만 마실 수 있는 시그니처 칵텔들이당. 예를들어 시그니처 티 칵테일 코스랑 살롱's 티 칵테일 페이지는 싱가포르지점 오리지날이다.

티칵테일 코스

믹솔로지 살롱 전매특허 티테일

찻잎..를 술에 우려낸게 아니라, 티+술+기타재료를 넣은거라 도수가 낮고 편안하게 마실 수 있음

클래식 칵테일를 찻잎 뉘앙스와 트위스트한 메뉴

논알콜 음료도 티를 활용

칵테일

Jasmine tea-tail NO.2

자스민 티테일  no.2에는 자스민티, 라벤더 진, 밀크펀치, 생제르망, 바닐라, 빈티지 칼바도스가 들어감.

 

향긋한 꽃향의 가벼운 티에 애플과 파인애플의 뉘앙스가 있었당.

여기는 티테일을 시키니 실제 찻잎을 옆에다가 주시더라. 킁카킁카 맡았다 히히

 

Black tea-tail No.1

준쨩은 블랙 티테일 시킴. 블랙 티, 우엉 보드카, 주정강화와인, 3가지 베리류, 빈티지 깔바도스 들어감

 

맛은 후르치티 같았음! 뒷맛에는 약간의 땅?흙?느낌이도 은은~하게 이어졌음. 

 

르몰통 칼바도스와 다른 재료들

두 티테일에 들어간 빈티지 칼바도스는 요 르몽통 칼바도스 1989였구, 티테일 맛있다고 난리치니까 요로케 다른 재료들도 보여주심

 

9월메뉴 깜짝오픈

당시엔 공개 전이었던 9월메뉴 ㅋㅋ

다음 메뉴 골랐다가, 해당 메뉴가 재료가 없다고 하셨다 ㅠ 미안하다고 본인들 9월부터 새 메뉴 개시할거니까 이것도 보라고 주시더라. 이것들은 주문이 가능하다며! 

오 ㅋㅋ 첫메뉴 첫손님 ㄱㅇㄷ ㅋㅋ 느낌으로 바로 골랐다.

Innovation

홀리씟존나맛있었죠?

솔레이유 르방 티, Seedlip (?), 화이트 포트와인, 핵과류, 그라파, 스페셜티 커피

 

티도 처음 들어보는 티고 (본인 티 잘 모름), 쓰윽 봤을 때 가볍지만은 않을 것 같은 재료 조합인 것 같아서 

막 그렇게 기대는 안 했는데

오오 맛있었다!

 

들어보니 솔레이유 르방이라는 티 자체로 꽤나 후르치한 뉘앙스가 있는 티라고 하고,

마셔봤을 때는 거의 티칵테일 수준의 맑고 푸르티한 맛에 머스캣 뉘앙스가 있었다.

 

커피는 어디있냐고? 저기 동동 떠다니는 얼음이 커피임! 커피얼음! 시간이 지날수록 커피가 녹아 새로운 칵테일이 됨. 

우리같이 성격 급한 녀석들은 참을 수 없었음... 한 20% 냄겨놓고, 3분 기다리고 한입 마시고, 3분 기다리고 한입 마시고.. 반복 반복

 

향긋하고 푸르티한 맑은 맛에 커피 캐릭터가 녹아드는 재밌는 맛이었다.

Reggae Punch Fizz

스파클링우롱티스피릿??,  모모 우롱티 , 후르츠 코디얼, 소다

 

모모우롱티는 저번에 경험한 적 있어서, 시원 달달할 것 같다는 생각이랑... 티 스파클링 스피릿이라는것의 정체가 알고 싶어 시켰다.  어찌저찌 정체를 알 수는 없었는데,  저 칵테일 자체는 신기하고 시원했다.

훈연향이 났는데, 훈연 향이 나는 상태에서 달달한 후르츠~맛이 났다. 은근 상쾌한 맛이었다.

 

White tea tail tea-tail No.2

신메뉴판에 있던 신규 티테일! 믹솔로지 싱가폴에서만 먹을 수 잇으니까 시켰다. 

백차, 배, 코인트로, 칼바도스가 들어감. 

 

칼바도스로 잔 코팅을 한 다음에 티테일을 부으시더라!

맛은...흐음.... 밍밍한 오렌지 맛이 남. 하하. 오렌지 과육과 껍질의 시트러스+쌉쌀함이 같이 났는데 암튼 밍밍함.

스월링 해서 맛이 다이나믹해질까~ 싶어 스월링 했으나 막 크게 달라지진 않았음! 그치만 향 하나는 기가 막혔다리. 

 

백차는 대만에서 직접 따오셨다고 자랑하시더라. 귀여우시긴 ...

 

Japanese Tea Espresso Martini

싱가포르 여행 마무리를 아름답게 장식해준 대망의 마지막 칵테일, 

엄청나게 멋진 선택이었다 준쨩 ... 

 

재료를 보면 교쿠로랑 재증류한 하쿠 보드카, 로쿠진에 인퓨징한 센차, 맛차, 센차 

..

걍 녹차 폭탄 아님?

내눈엔 내가 별로 안 좋아하는 '마티니' 이기도 하고, 막 엄청 다양한 재료가 들어가는것도 아니고 해서 pass 였는데,

집에 교쿠로 잎 세금내고 살 정도로 교쿠로 마티니에 잠깐 빠졌었던 준쨩은

이걸 시켰다. 

 

참 칭찬해.. 진짜 맛있었다. 

 

 

왜 Espresso 라고 이름을 지었는지 알 것 같은 진득한 칵테일이었다! 

이 밀키한 감촉은 도대체 어떻게 만들어진거지? 하고 알아보니, 말차 센차 녀석들을 휘핑기로 한번 돌려서 나오는 거더라. 

 

일단은 이름이 마티니어서 세고 무거울까봐 쫄았는데, 전혀 아니었다.

아주 맑고, 밀키하면서도 가벼운 질감이었다. 

 

맛의 흐름은

녹차 아이스 라떼로 시작해서 말차 아이스라떼로 마무리된다. 뭔말이냐고? 맛차의 텁텁함이 점점 진해진다고.

정말 맛있었다 키야 ㅋㅋ

 

이 나라는 산토리가 점령했나요?

며칠간 바투어를 하면서 가장 궁금했던 것이었다. 

어느 바를 가던, 산토리의 존재감이 어마어마했다. 

많은 칵테일들의 베이스가 로쿠진, 하쿠보드카였고, 심지어 가쿠빈 위스키 베이스도 하나 봤다. 

중요한건 우리가 골라골라 간 곳들은 전부 탑클래스 유명 바들이었다는 것 ㄷㄷ

 

마지막 바이기도 해서 물어봤다. 싱가폴에선 산토리가 영향력이 글케 쎄냐고...

답변은 '그렇다'였다. 

우선 본인들도 그렇고, 다른 바들도 계약 관계로 연결이 되어있을 거라고 한다. 암튼 싱가폴에서 잘나간다고 한다 ㅋㅋㅋ

한국에서는 로쿠진은 들어오지도 못했고, 스이진 겨우 들어와서 종종 보이는 정도고, 하쿠 보드카도 어디서 뭐하는지 모르는 상태다. (다른게 워낙 잘나가니 뭐..) 

 

소비자 입장에선 '와 이게 유명하고 좋은 술인가봐! 다들어가네!' 라는 인상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만, 내입장에선 아 좀 다양하게 보고싶은데! 산토리가 싱가폴을 지배했네 아오! 였다 크윽

 

이모저모~

믹솔로지살롱이 다른 아시아 권에도 진출할 예정이라고 한다. 말레이시아였나..? 기억이 안나넹

한국에도 좀 만들어달라니까 투자해달란다. 

엣헴... 간바리마스 하고 말았다 크흥

 

유쾌하게 열심히 설명해주시고, 스월링 강습도 해주신 카오루상 감사합니당....  사진보다 실물이 미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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