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 아드벡 데이, 스펙타큘러 런칭 행사 후기 - 명품 회사의 아쉬운 소비자 경험

LVMH 소속의 명품 피트 위스키, 아드벡 ...
글로벌적으로는 아드벡데이로서 크게 크게 소통하는데 한국에서는 아드벡데이가 본격적으로 시작된지 얼마 되지 않았다. 한 1~2년밖에 안됐을려나? 그리고 인플루언서나 멤버들 대상 소규모 오프라인 행사를 제외하곤 이렇게 대중 행사는 거의 처음인 것 같았다.  참가자의 자율적인 움직임에 따라 엄청난 변수가 생기는!!!!!!!그런!!!!
 
아드벡의 글로벌 브랜딩이 너무너무 재밌어서 이번엔 데일리샷에서 무려 돈 내고 파는 입장 티켓 구매하고 갔다.  2만 3천원..!
 
돈을 받는 행사의 경우, 무분별한 뿌리기보단 진짜 관심이 있는 찐팬, 예비 소비자를 대상으로 경험을 선사하는 목적일 거니까 한껏 기대를 안고 유리미랑 같이 갔다. 
 
살때만해도
티켓도 시간별로 수량을 정해서, 인원 관리를 좀 하려구 하나보당 ㅎㅎ 열심히하넹 ㅎㅎ 이라고 생각함

LVMH는 데샷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아무래도 찐 술 러버들만 있고, 아드벡은 그중에서도 매니아틱하니까 유일무일한 플랫폼을 잘 활용하고있는듯

 
그리구 5분 늦게 도착했지만 5시 타임이니까 입장할 수 있었다구~ 성수 도착

오 귀여워

벽면에 크고 웅장하게 멋졌고

그리고 야외엔 바베큐가 한창 만들어지고있다

입장객이 받는 구성 : 부채와 티켓

티켓는 웰컴 칵테일 1잔, 푸드 (바베큐), 룰렛 게임 참여 1회,  굿즈샵, 타투 스티커 1회 를 경험할때마따 뜯기는 형식이다. 여러 경험을 어떻게 관리할까~ 상상하면서 왔을때 이런 뜯는 형태를 생각했는데, 생각했던 무엇인가가 나와서 뭔가 맞췄다! 하는 기분이어서 좋았음 ㅋㅅㅋ
 

행사장 구성이 이래 생겼었는데...

아 솔직히 이거 웹 상페도 좀 ..짜증났었음
상페 기획할때 최대한 간결하고 이해 되기 쉽게 하는게 우선이라 생각하는데 이 행사 상페는 좀 대충 3D 쏘스 집어넣고 내부 도안도.. 치수 다보이고 글씨도 쪼매난거 보이지도않게 박아놔서 되게 성의없다고 생각했음
수입사-플랫폼 커뮤니케이션 하는 구조를 대충은 알다보니 .. 이게 최선이었나 싶었음
 
어쨋든 행사장은, 외부는 좀 쉬고 바베큐 굽고 인증샷 찍고 이러는 공간이고, 내부도 넓게 있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음
 
F와 E가 입구고 J에서 칵테일을 마시는 걸로 시작할 수 있음

칵테일

칵테일은 잔당 1만원에 판매하고, 입장권의 쿠폰을 사용하여 첫잔은 무료로 마실 수 있었음.
칵테일은 주변 리뷰에 의하면 세 잔 전부 피트 풍미를 묻히진 않게 맛있었다는 평이 많았음! (동의)
 
하 사실 여기서부터 살짝 짱남이 올라왔음 ㅠ
칵테일 줄이 수직으로 세워졌는데 (?) 줄이 꽤 길었다. 두 줄이 있었고, 줄이 길어서 거의 입구까지 꽉 막혀있었다. 
충격적이게도 이 줄이 뭔 줄인지도 모르게 말이다 .. 그래서 사실 입구 문을 연 순간 볼 수 있는건 사람들의 뒷통수였디.
저 넓은 곳이 제대로 활용도 안되고, 동선도 막혔고, 그걸 관리하는 사람도 없었다.
관계자가 없었던 게 아니다. 우측에 있던 수입사 직원분 같은 분도 있었고, 뒷쪽 (입구쪽) 에는 수입사인지 대행사쪽인지 직원분 1명과 검은 티 스텝분 1명이 있었다. 그런데도 이 길고 꽉찬 줄은 관리가 안되고있었다. 
 
이 상황을 짜증나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알리고 싶은 마음에, 뒷쪽 분에게 문의를 해봤다.
나 : 이거 무슨 줄인가요?
직원분 (검정옷) : 칵테일 줄입니다. 원하시는 칵테일 줄에 서시면 되세요.
  >>> (나 : '아니 이 뒷쪽에서 뭐가 무슨줄인줄 알고.. 배너도 없는데?)
나 : 아 그럼 어떤 줄이 무슨 칵테일인가요?
직원분 : 아.. 그건 제가 앞쪽을 보고와야할것같은데.. (움직이지 않으심)
나 : 아..예.. 
 
하고 내가 직접 앞으로 가서 메뉴판을 찍고 일단 아무 줄이나 뒤로 와서 섰다. 앞으로 가더라도 무슨 줄이 무슨 칵테일  줄인지는 알 수 없었고 ....
 
암튼 칵테일은 무사히 원하는거 받았다!

롤리팝이랑 스윗드림 마심 히히

달달한 재료들과 아드벡 스펙타큘러의 발랄한 피트함이 잘 어울렸음!!!!!!!!!!!
 
아 그리고 샷으로도(한 10~15미리) 주는데, 샷은 계속 받아마실 수 있다. 
시트러스하고 방금 딴것같은 산딸기 같은 뉘앙스의 피트가 있었다. 나는 아주 맛있게 생각했다! 그치만 정상가 19~21만원 정도라고 생각하면 잠깐 고민을 해볼 가격이다.  

음료 받고 바베큐 먹으러 바로 나감 히히

나라면 위에 천막도 쳐있고 부채도 나눠줬겠다, 밖에도 테이블 최대한 많이 깔아 놓았을 것 같다! 이렇게 음식 푸짐하게 주는데! 천천히 먹고 놀게 해줘야짓!  (밖에 테이블이 없었음) 물론 내부가 시원하긴 했지만 밖에서 먹어도 불만 있을 사람은 없었을 것 같다. 두고 천천히 먹는게 중요하니깐 
 
바베큐 양 딥따 많고 짱맛있었음 고수도 있었음 어메이징임  (그런데 고수가 있다는 거는 개인적으로 미리 노티스가 있어야하는거아닌가 싶은데 ..ㅇㅅㅇ)  - 이상 편식쟁이지만 고수는 먹는사람이지만 다른 편식쟁이를 걱정하는 마음

네컷인생

네컷아니라 두컷인생 존도 있었으니 한장씩 갈겨주고

솜사탕

너무 얌전히 있어서 티는 나지 않았던 키다리 아저씨가 말아주는 솜사탕도 냠 하고
(왜...조용히 계시는지?)
가오나시처럼 눈마주치니 솜사탕을 슬그머니 주셨음
 
행사 구석에 잇었던 킹받는 POP

위비스티 칵테일 홍보 POP

이쁘지만 가독성이 더 간결하고 이해가 쉬웠으면 좋겠다. 
글은..쉬워야 하지 않을까... 이벤트를 참여해달라고 설득해야 하는 바쁘다바빠 현대 사회에서, 과정이 복잡하고 홍보물도 복잡하면 관심 갖고 보는 사람에게도 피로도가 쌓이지 않을까! 하는 마음
사실 과정은 이해해보니까 전혀 어렵지 않던데, 데샷 앱이나 이 홍보물은 좀 복잡해보여서 눈을 피하게 됐다. 
나라면 여기 옆에 안내 역할 한명 세웠을듯! 이 옆에서 솜사탕을 나눠주면서 해당 행사에 관심을 더 주게 하거나! 
 
마지막 킹받음 최고치 순간

웹 상세페이지

티켓에 있었던 GOODS SHOP 쿠폰을 들고 마지막 관문인 굿즈샵으로 향했다.
굿즈를 "판매"한다고 입구쪽 배너에서부터 안내는 되어 있었다.  그래 뭐 판매 하겠지~ 판매 하면 좋지. 이 굿즈 티켓은 뭘 줄라나?? 라고 생각하는건 당연하지...;않을...까...? 입장할때나 구매할때나 어느 경험에도 별 다른 안내는 없었으니께..
 
이런 생각으로 굿즈샵으로 향했다.
나 : 이거 굿즈 티켓은 어떻게 써요?
직원 : 저기 칵테일 부스 옆에서 교환권으로 바꿔 오시면 돼요 :)
나 : 넹~ (뚜벅뚜벅)
 
나 : 이거 굿즈 티켓 쓰고싶어요!
직원 : 아 네 :) 어떤걸로 사용하시겠어요?
나 : 이거용! (전용잔)
직원 : 넵! 결제 도와드리겠습니다 얼마얼마입니다
나 : 네?
직원 : 네?
나: 네?
 
또잉..알고보니 이 굿즈샵 쿠폰으로는 굿즈를 1회 구입할 수 있는!!!!거라고!!!ㅋㅋㅋㅋ한다 ;;;
아 솔직히 이런말 하면 좀 그렇지만 뭐 대단한거 판다고 어짜피 하루 행사이고 가격도 막 싸게 뿌리는것도 아닌데 ;; 누가 나쁜맘으로 사재기하는것도 아니고 (사재기 하면 자제시키면서 막으면 되는거고.. 그리고 경험상 돈주고 온 이런 행사에는 막나가는 소비자분들은 거의 없더라) 
 
암튼 시스템에 대한 설명을 듣고 '아 넹..' 하고 돌아서는 와중에 갑자기, 그럼 상세페이지에 있었던 '기념품'의 정체는 무엇이었던거지 하고 문득 생각이 들었다.
마침 운영스텝분들 말고, 수입사나 대행사측 직원같은 분이 내부의 포토존 앞에 계셔서 물어봤다. 
 
나 : (데샷 상세페이지 보여주며) 저희 혹시 이 기념품은 정체가 뭐예요?
직원 : 어어..! 입장하실때 부채 안 받으셨나용?
 
허걱쓰 그냥 아무말없이 있던 부채가 바로 기념품이었다니 
와우
 
이게 킹받았던 이유가 또 뭐였냐면  

좌 : 아드벡데이 행사 룰렛 / 우 : 2023 글렌피딕 페스티벌 룰렛

아드벡 룰렛에는 아드벡 써있는 저거에 멈춰야지만 경품 주는거임
물론 경품이 되게 알차다고는 들었음. 
(경품 나는 못받아서 속상하다는 말 아님. 암튼 아님) 
 
이게..진짜...뭐랄까
아드벡의 첫 대중 행사였기도 하고,   LVMH 명품 회사에서 얼마나 돈을 많이 쓰고 멋진 경험을 선사해줄까 라는 기대도 했고,, 그랬기 때문에 이 소소하게 덜 치밀한 경험 설계와 짜치는 순간순간이 더욱 실망스럽게 느껴졌던 것 같다. 
 
그치만 아드벡 스펙타큘러는 존맛탱이었단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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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후기...
 
이날 사람도 너무 많고, 성수에도 사람이 너무 많아서 긴장을 해서 그런지 
급체를 했나보다.. 
유리미랑 거리가 멀어지던말던
머리가 띵하더니 
바로 옆 화단에 걸터 앉고 토를 해버렸다 흑흑
너무 갑작스러워서 식중독인줄알았는데 나중에 바로 괜찮아져서 급체였던걸로 결론
 
성수 너무 힘들다 와우